Foreign travel/Canada

[캐나다 동부 여행] - Prologue

수지인 2023. 11. 5. 12:02

 

참 오랜만의 해외여행이다.

2019년 9월 그리스 여행을 끝으로 4년 만이다.

여행은 시간과 경제적 여건만 주어지면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세상 사람 모두의 다리를 묶어버린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인류에게 새로운 경험과 교훈을 주었다.

 

올해에 내 나이가 칠십이란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숫자가 그렇게 됐으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칠순 기념으로 아이들이 만들어준 효도 여행이다.

아직도 마음은 애 같은데 효도 여행이라니.

 

이번 캐나다 동부 여행은 아내의 바람이었다.

메이 폴 단풍으로 유명한 동부지역 단풍 로드와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아이 셋을 잘 키워 출가시킨 공은 순전히 아내에게 있으니 아내가 보상받아 마땅하다.

 

이제 나이가 있으니 여유로운 여행이어야 하기에 믿을 만한 한진관광을 택했다.

단풍철에 맞추어 여러 차례 퀘벡에 전세기를 띄워 진행한다니 육로 이동이 조금 줄어들어 좋고,

항공기 내 좌석 배치도 조금은 여유로웠고,

전원 내국인 관광객이다 보니 더욱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이가 많건 적건

여행을 준비하는 즐거움

여행을 기다리는 순간

그 자체로 마음은 이미 설렘으로 가득하다.

 

반복되는 일상을 뒤로하고 미지의 세계로 향하려면

약간의 두려움이 앞서기도 하지만

출국심사를 마치고 보세구역에 발을 들여놓으면

이미 여행은 시작된다.

 

공항에서의 시간은 일상의 시간과 조금 다른 듯하다.

과하리만큼 여유롭게 공항에 도착해도

남은 시간이 지루하지 않은 걸 보면

나도 여행을 꽤나 즐기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게이트 문을 열고 창 넘어 보이는 비행기에 탑승하면

새로운 챌린지 속으로 들어간다.

그 챌린지는 잘 마쳐야 하고

성공해야 한다.


 

 

다리 떨리고 추억을 곱씹을 나이가 되어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여행 일정을 기록해 두자.

 

♠ 여행기간 : 2023. 10. 04. ~ 10. 13(7박 10일)

♠ 행 사 명 : 캐나다 동부 완전 일주 10일

♠ 항 공 편 : KE9075/KE9076

♠ 인 원 : 29명

♠ 인 솔 자 : 김*기 / 현지 가이드 : 양*석

 

● 제1일(10/04)

-인천(17:30)→퀘벡(17:40) 시차 13시간

-퀘벡 공항 도착 입국심사 후 저녁 식사

-호텔 도착 휴식(COMFORT LNN LEVIS)

 

● 제2일(10/05)

-퀘벡시티 구시가

-프렌치 캐나다인의 최초 정착지 오를레앙 섬

-캐나다 3대 성지 성안나 성당

-몬트리올로 이동 호텔 투숙(COMFORT LNN BROSSARD)

 

● 제3일(10/06)

-오타와로 이동(약 2시간 소요)

-캐나다 총독 관저 리도 홀 산책

-캐나다 연방 국회의사당, 평화의 탑, 전몰 용산 탑, 스파크 거리, 바이왈드 마켓 등 자유 관광

-저녁 식사 후 호텔 휴식( COMFORT LNN WEST KANATA)

 

● 제4일(10/07)

-킹스턴으로 이동(약 1시간 30분 소요)

-캐나다 최고 대학 중 하나인 퀸스대학, 하버프론트 산책

-중식 후 토론토로 이동(약 2시간 30분 소요)

-토론토 뷰포인트 하버프론트, 양조타운, 신 시청사, 구시청사, 온타리오주 의사당, 토론토대학, 코리아타운

-호텔 투숙(HOLIDAY INN EXPRESS TORONTO-NORTH YORK)

 

● 제5일(10/08)

-나이아가라로 이동(약 1시간 30분 소요)

-나이아가라 폭포 자유시간

-스카이론타워 회전전망대 중식

-나이아가라 크루즈 관광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 자유 관광

-호텔 투숙(CLIFTON VICTORIA INN AT THE FALLS)

 

● 제6일(10/09)

-천섬 주립공원으로 이동(약 4시간 소요)

-세인트 로렌스강 위의 섬과 별장지대 천섬(Thousand Island) 크루즈 관광

-몬트리올로 이동(약 3시간 소요)

-호텔 투숙(COMFORT LNN BROSSARD)

 

● 제7일(10/10)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트르담 몬트리올 성당(Notre-Dame Basilica of Montreal)

-다음 광장, 몬트리올 시청사, 자크랄티에 광장, 장딸롱 마켓, 생케서린 거리 등 올드 몬트리올 자유 관광

-퀘벡으로 이동(약 3시간 소요) 후 호텔 휴식(COMFORT LNN LEVIS)

 

● 제8일(10/11)

-퀘벡시티 올드타운 전일 자유 관광

-랍스터 저녁 식사 후 야경 감상

-퀘벡 공항 이동

 

● 제9/10일(10/12~13)

-퀘벡→인천(대한항공 전세기 KE9076 / 01시 20분 출발, 약 15시간 소요)

-날짜 시간을 통과하느라 기내에서 2일 소요

-10/13 05:20 인천공항 2청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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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제2청사는 처음 왔다. 1청사에 비해 한산하고 한층 진화한 건물이다.

 

 

 

 

 

시간이 남아 공항을 빠르게 둘러봤다. 우리나라 공항은 역시 세계 넘버 원이다.

 

 

입국장 버스정거장이다. 대기 시간에 쉴수 있도록 준비된 휴식공간이다.

 

현재 시간이 오후 4시 즈음인데 너무도 한가롭다.

 

퀘벡으로 날아갈 비행기가 보인다.

 

공항전망대 카페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엄마 아빠 조금이라도 편하라고 공항까지 데라다 준 둘째딸이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