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블로그를 시작한 지 이십 년 가까이 된다. 그동안 터를 잘못 잡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게 몇 차례 된 듯 오랜 세월 축적한 발자취가 고스란히 여기에 있기에 머물러왔다. 이번엔 블로그가 아예 없어지고 티스토리로 옮기란다. 무료로 주는 공간이니 아예 없애버려도 할 말은 없으나 상당히 당황스럽고 짜증이 난다. 옮기긴 했으나 무척 낯설고 원하는 대로 되질 않는다. 그러나 어쩌랴? 추억을 담은 이곶에 머무를 수밖에 언제나 익숙해질지 모르나 다시 주어진 이 공간을 소중하고 감사히 여기며 가꾸어가려 한다. 2022.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