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일기장

서귀포시 대포동 출근길 풍경

수지인 2022. 11. 11. 13:52

 

하얀 귤꽃을 본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확이 한창이다.

 

 

아직 7~8개월이 지나야 먹을 수 있는 하귤도 익어간다.

 

꽃댕강나무꽃도 한차이다.

 

먼나무 열매도 예쁘게 익어간다.

 

성급한 동백꽃은 벌써 잎을 떨군다.

 

 

노란 털머위꽃은 길가를 단장하고 있다.

 

담쟁이덩쿨도 가을색으로 갈아입고 벽화로 변한다.

 

제주살이 291일째

 

출근시간이 여유로워 오랫만에 걸어서 출근한다.

지난 봄에는 매일 걸어다녔는데 벌써 게을러져 차를 이용하다보니

출근길 운치를 한동안 놓치고 살았다.

 

농랗게 익어가는 감귤

털머위꽃

꽃댕강나무꽃

하귤

동백꽃

먼나무

가을색을 입은 담쟁이 벽화까지

 

하나하나 관심을 갖고 사진에 담다보니

차로 5분 거리를 1간이 걸려 사무실에 도착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계절

걷는 횟수를 늘려야겠다.

.

2022.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