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모닝콜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 라오스 새벽시장, 병원, 몽족마을, 목면도 돈사오마을까지 둘러보고 카지노식당에서 조식을 마치고 태국과 라오스 국경 메콩강을 건너왔는데도 현지시간으로 9시밖에 되지 않았다.
오늘 관광코스는 싼캉팽 민예마을과 쇼핑관광이 전부다.
꼭 들러야하는 쇼핑센터까지 들러도 3시간가량 시간이 남는다고 한다.
그 시간을 뭐할거냐니까 쇼핑센터에서 시간이 많이 보내든가 아니면 선택관광을 할 시간으로 보통의 경우 쓰인다고 한다.
그렇다면 호텔에 아직 짐이 있으니 호텔에 가서 쉬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더니 안된단다...허허허
치앙마이 시내에 대한 정보를 모두 가지고있는 나에게 개인시간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실은 먼길을 이동하여야 하는 오늘 점심 식사 후 룽아룬 온천을 들러야 정상적인 코스임에도 가이드의 얄팍한 계산으로 어제 치앙라이로 이동하는 아침에 온천을 하게 된데서부터 일정이 꼬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어제는 시간적으로 쫒겨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룽아룬온천에 들르는 순서를 바꾼 가이드의 변명은 궁색하기만 하다.
중복되는 이동거리를 줄이기위해 그렇게 한다고 했으나 현지 위치를 대충 알고있는 나의 입장에서는 핑계에 불과하다.
오늘 들르는 싼캉팽 민예마을이 룽아론 온천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걸 나는 알고 있다.
가이드는 아직도 추가 선택관광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같은 회사소속 이사라는 사람이 여행지에서 마주칠 때마다 자신은 많은 선택관광을 끌어냈는데 뭐하느냐는 질책과 관광객을 얼리고 구슬리는 방법을 코치받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런 꼴을 당하다보니 우리가 무엇인가 잘못하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잘못은 아닌듯 싶다.
그렇다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눈도 마주치지 말고 말도 섞지 말자.
더욱 어이가 없는 일은 처제가 준비해간 학용품을 전달하기위해 고산족 유치원이나 고아원을 안내해 달라고 했는데 막상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은 참기름과 약을 파는 곳이었다. 너무도 황당하여 더 이상 이유를 물어볼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전달받은 학용품은 필요한 곳에 잘 전달 하겠단다.
...허허 참
그럴줄 알았으면 어제 5부족마을 유아원에 몽땅 주고 오거나 오늘 아침 새벽시장에 나온 주민들에게 나누어줄걸....
전편에서 언급했던 최실장님의 영향력으로 한국인만 무사증으로 라오스에 입국해 다시 돌아오려면 태국 이민국에 입국신고를 해야한다. 태국 치앙센 이민국에서 입국신고를 하고있다.
이민국 신고를 마치고 어제 놓친 골든트라이앵글 전망대 표지판도 보충 촬영하고,
전망대에서 본 골든트라이앵글이다.
우측 강폭이 넓은 메콩강을 경계로 우측이 라오스, 좌측이 미얀마다.
두어시간 차창에 흐르는 태국의 농촌풍경을 바라보며 도착한 휴게소식당이다.
중식을 마치고 휴게소를 둘러보던 중 이상한 간판을 발견했다.
다름아닌 콘돔을 사용하자는 계몽활동 광고다.
이 휴게식당 주인이 에이즈예방활동을 하는 사람이란다.
남여 마네킹을 온통 콘돔으로 장식해놓았다.
글러브 없이 사랑하지 말랜다...ㅋㅋㅋ
꼭 보시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치앙마이&골든트라이앵글 라오스여행-25] 여행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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