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일기장

가자 2023

수지인 2023. 1. 1. 22:00

 

 

 

 

 

 

 

제주살이 341일째

 

제주살이를 시작해 해를 넘겼다.

2022년은 힘들었지만 원하던 삶을 살았노라고 말하고 싶다.

금년에는 어떨까?

 

서울에 가면 내려오싶지 않은 생각은 무엇일까?

이제 제주살이가 싫증이?

아직은 하고싶고느끼고 싶은 일들이 많은데

 

형제섬 일출을 보기위해 새벽 일찍 출발했다.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많은 차량행렬이 길어진다.

형제해안은 이미 주차장으로 변했다.

겨우 비집고 주차하고

카메라를 준비해 보지만

일출은 기대하기 어려울 듯

안개가 자욱하고 하늘엔 구름 한 점 없고

 

늦게 도착한 관광객들이 버리듯 세운 차때문에

경찰차마저 발이 묶여 살려달라 경적만 울린다.

 

시간은 흘러

일출시간이 되었건만

검은 토끼의 심술로 태양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차가 움직이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듯

사람 구경으로부터 시선을 빼앗은 태양은중천에 걸렸다.

.

20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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