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231일째
추석연휴 마지막 날
제주는 비가 예보되어 있다.
비가 내리기 전에 오늘 산책을 마치기 위해
도보로 30분 남짓 거리에 위치한 약천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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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천사는 제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찰 중 하나이며
올레 8코스가 대웅전 앞을 경유해서 올레꾼 누구나 거쳐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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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약천사에 이르는 올레길
돌담을 사이에 두고 온통 귤밭이다.
하얀 귤꽃이 코끝을 간지럽힌지 엊그제같은데
벌써 "내가 감귤"이라고
색깔을 머금은 성질급한 녀석들이 고개를 내민다.
육지나 제주나 시골이긴 마찬가지
그러나 확연히 구분이 되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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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가 많아서인지
집을 나서면 모기에게 피 보시를 해야 하는괴로움은 감수해야 하니
마냥 좋지많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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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 편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피 보시에 대한 보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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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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