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29일째
추석날
지인이 추석에 적적할텐데 공연이라도 보라고 건네준 스카이워터쇼 티켓
테마파크를 좋아하지 않아 갈까 말까 망설이다
공연장 근처에 위치한 비자림을 들를 목적으로 제주에서는 비교적 먼 거리를 나섰다.
아시아에서 사랑받는 2018~2021년 대표 한류브랜드 선정이라는 타이틀을 단 스카이워터쇼는
출연 배우 대부분이 외국인으로 구성된 서커스였다.
가볍게 들러 손벽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기엔 그런대로....
오늘 여행의 목적지 비자림
역시 제주의 특별한 숲은 보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자나무는 고산에서만 볼 수 있는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
평지에 이렇게 커다란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수령 826년인 최고령 새천년 비자나무 앞에선 엄숙함마져 느껴진다.
속살을 훤히 드러내고도 질긴 생명력을 보인 비자나무 앞에선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제주 숲을 만날 때 마다 느낌은
제주의 보물은
숲이다.
2022. 0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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