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avel/Italy

[해외여행] 늦깍이 서유럽기행 #29 이탈리아/베네치아 Venezia<1> 쥬데카 운하 (Canale della Giudecca)

수지인 2017. 6. 28. 01:00




5월 22일 (월요일)


베네치아 호텔(Hotel Oasi Conselv Padova) - 쥬데카 운하 (Canale della Giudecca) - 산마르코광장(La plaza de San Marcos en Venecia) - 리알토다리(Ponte di Rialto) - 중식(한식) - 친퀘테레(Cinque Terre) - Massa 호텔(Hotel Daisy)






이탈리아 여행 4일째다.

숨 가쁘게 달려온 여정과 이미 넘쳐버린 정보의 홍수 속을 헤쳐 나가는 힘든 여정이지만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무엇이 나의 가슴을 떨리게 할지 기대가 된다. 오늘도 긴 여정을 소화해야 한다. 하루 종일 관광을 해도 모자랄 꿈에 그리던 베네치아를 불과 한 나절에 끝내고 동서를 횡단해 무려 380킬로미터를 달려 서해에 해당하는 친퀘테레까지 가야 한다. 그러니까 이탈리아 동해에서 서해까지 횡단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긴 일정을 소화기 위해서 아침 일찍 호텔을 출발 베네치아 본섬에 접근하여 잠시 정차를 한다. 베네치아에 들어가는 통행세 같은 거란다. 수로가 눈에 들어오니 베네치아가 여기서부터 시작되나보다 싶어 정신이 바짝 난다.




죽기 전에 꼭 와 봐야 할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네치아'

바로 오늘 죽기 전에 봐야 할 한 곳을 보기위해 설레는 가슴을 안고 들어가고 있다.

알아야 보일 텐데…….

생각나는 건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 산마르코 광장, 산마르코 성당, S코스 그랑데 캐널, 산타루치아역, 곤돌라, 탄식의 다리, 리알토 다리뿐이다.

우선 가장 간단한 Daum사전에서 설명한 내용이라도 다시 한 번 꺼내 읽고 들어가자.



죽기 전에 꼭 가 봐야 할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네치아 Venezia


영어로는 베니스(Venice)라고 하는 베네치아는 반드시 가 봐야 할 곳이다. 아니, 소설가 뒤마의 말처럼 죽기 전에 반드시 보아야 하는 도시다. 베네치아는 수상 도시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원래부터 수상에 지은 것은 아니며, 현재 116개의 섬들이 409개의 다리들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동남아의 수상 가옥과는 다르다.


베네치아의 역사는 567년 이민족에 쫓긴 롬바르디아의 피난민이 만(灣) 기슭에 마을을 만든 데서 시작된다. 6세기 말에는 12개의 섬에 취락이 형성되어 리알토 섬이 그 중심이 되고, 베네치아 번영의 심장부 구실을 하였다. 처음 비잔틴의 지배를 받으면서 급속히 해상무역의 본거지로 성장하여 7세기 말에는 무역의 중심지로 알려졌고, 도시공화제(都市共和制) 아래 독립적 특권을 행사하였다.


베네치아에는 세레니시마 가문이 있었다. 이 가문은 1202년에 엔리꼬 단돌로 총독이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하기 위해 4차 십자군 지원을 요청한 당시부터 세력을 급속히 확대, 중계무역으로 부를 축적하였다. 이후 베네치아는 소위 중계 무역 도시, 즉 홍콩과 같이 잘 살게 되었다.



자료화면 : 바티칸박물관 소장 베네치아 옛 지도



베네치아는 15세기부터 밀라노, 피렌체와 더불어 이탈리아를 장악했으나 1797년에 베네치아는 자치권을 잃게 되는데 나폴레옹이 침략해 베네치아를 오스트리아에게 넘겨 버렸기 때문이다. 베네치아의 주인인 세레니시마 가문은 몰락했고 그러다 1866년 베네치아는 이탈리아로 다시 돌아왔다. 문화적으로 살펴보면 베네치아는 주로 비잔틴 양식과 북쪽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고딕 양식, 그리고 이탈리아 중부에서 영향을 받은 르네상스 양식이 혼재되어 있는 곳이다.





아직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지도 않았는데 작은 운하가 많이 보인다.

좌측 철길은 베네치아 중앙역 산타루치아역을 잇고있는 듯....




육지 메스트레 지역과 섬을 이어주는 유일한 육로인 리베르타 다리(Ponte della Libertà)를 지나고 있다. 파시스트 독재자 무솔리니 통치시대인 1933년에 개통된 것으로 3.85km에 이르는 상당히 긴 다리다. 다리위로는 왕복 4차선 도로와 병행한 철도가 놓여있어 눈길을 끌었는데, 때 맞춰 지나가는 기차가 바다 풍경과 잘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훨씬 먼저 건설되었다는 철도의 종착점은 베네치아의 중앙역인 산타루치아 역이다.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3.85킬로미터의 긴 직선 다리 리베르타 다리(Ponte della Libertà)




 바다에 군데군데 박힌 말뚝은 수심이 낮은 지역을 피해 가도록 안내하는 뱃길 부표라고 한다.




우리는 버스로 바포레토(Vaporetto) 터미널이 있는 트론데토 섬(Isola del Trondetto)까지 이동해서 수상버스 바포레토로를 타고 산마르코 광장까지 가게 된다.




트론케토 섬(Isola del Trondetto)에 있는 바포레토(Vaporetto) 터미널이다.

터미널에 수상버스 바포레토와 모터보트 수상택시가 정박되어 있다.

 



아래 지도는 베네치아 관광 동선을 표시해 보았다.

빨강색 선은 수상버스 바포레토를 타고 산마르코 광장까지 들어가는 경로이고,

청색선은 수상택시를 타고 S코스 대운하(Canal Grandel)를 통해 섬을 나오는 경로다.

하얀색 원 내에 산마르코 광장을 비롯 주요 관광거리가 밀집되어 있다.

점선은 베네치아 중앙역 산타루치아역에서 산마르코 광장까지 도보로 이동할 경우 거리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검색해 보았다.  검색 결과 2.3키로미터 / 28분 소요다.  어느 정도 시간이 주어진다면 도보로 베네치아의 속살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베네치아의 대중 교통 수단은

바포레토(Vaporetto)라 부르는 수상버스로 운하의 도시 베네치아 곳곳을 편리하게 연결해 준다. 산타루치아 역을 비롯 곳곳에 있는 바포레토 선착장을 이용하면 리알토 다리 , 산 마르코 광장 그리고 리도섬과 무라노섬까지 갈 수 있다.

노선에 따라 완행과 급행이 있으며, 대표적인 완행 노선인 1번은 모든 정류장을 거쳐 S자형으로 이루어진 대운하(Canal Grandel)를 운행한다 . 승선 전에 선착장에 비치된 펀칭기로 펀칭을 해야 한다. 또 82번 바포레토는 1번과 비슷한 노선이나 정차하는 정류장이 적다.


수상택시 Motoscafi

모터보트 형태의 배로 빠른 시간에 이동이 가능하다. 요금체계가 여러 가지이며, 대체로 비싸다.


곤돌라 Gondola

교통수단이라기보다는 관광 수단에 가까운 곤돌라는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명물이다 .



바포레토(Vaporetto) 노선도



배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우측에 보이는 건물이 터미널이다.




운 좋게 필자는 진행방향 풍경을 가장 잘 볼 수 있고 사람들이 화각에 들어오지 않는 가장 앞부분 돌출된 자리를 선점했다. 터미널을 빠져나온 바포레토는 점점 넓어지는 수로를 빠져나와 아드리아해에 접어든다.




터미널 선착장을 빠져나와 아드리아해로 나가는 바다 풍경.

비슷한 방향의 같은 대상을 찍은 사진들이 겹치는 경우가 많지만 촬영 각도가 다르니 가급적 많은 사진으로 여정을 기록 한다.






아리아해에 잠시 발을 적시고 곧바로 쥬데카 운하 (Canale della Giudecca)로 접어든다.

쥬데카 운하 (Canale della Giudecca)는 배가 향하는 오른쪽 끝에 있는 가장 큰 섬이 쥬데카 섬 (Isola della Giudecca)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제 베네치아 속살을 파고 들어간다.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크다. 선수(뱃머리)가 쥬데카 운하 (Canale della Giudecca)로 접어들면 진행 방향이 동쪽이다. 아침 이른 시간이어서 역광이 되어 수많은 성당 첨탑과 돔이 실루엣으로 눈앞에 나타났다.

그래. 여기가 베네치아야. 앞 뒤 좌 우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노치지 않으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좌측으로 보이는 또 다른 터미널. 터미널 너머로 대형 호화 크루즈선이 정박되어 있다.















산타 마리아 로사리오 성당(Santa Maria del Rosario).  게수아티(Gesuati) 성당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로코코양식의 18세기 도미니카회 성당이라고 한다.




운하 우측으로 보이는 치에사 델 산티시모 레덴토레(Chiesa del Santissimo Redentore) 성당 측면.

16세기 로마 카톨릭 성당이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비교적 긴 다리도 보입니다.




































산 마르코 광장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곳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Chiesa di San Giorgio Maggiore


산 마르코 광장의 바다 건너편에 있는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은, 산 마르코 광장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성당의 전망대 때문에 더욱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1559~1580년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가 건축한 것으로, 내부에 있는 틴토레토의 〈최후의 만찬〉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베네치아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성당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Santa Maria della Salute


대운하 끝에 있는 8각형의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은 17세기 건축가 론게나가 건축한 것이다. 살루테는 건강과 구원을 의미하는 말로, 성당 이름에 살루테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은 이 성당이 흑사병이 물러간 이후에 지어진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성당의 내부에는 다양한 걸작들이 있는데, 특히 티치아노의 초창기 작품인 〈성 마르코와 성인들〉, 천장화 〈카인과 아벨〉, 〈가나의 혼인〉과 같은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체 풍경을 조금 넓게 담았다.

좌측이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이고 오른쪽 높은 첨탑 건물이 산마르코 성당과 두칼레 궁전이 이다.



산마르코 광장 선착장

아래 수상버스의 Actv 97이라고 적힌게 노선 번호다.






산 말르코 광장에서 본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 Chiesa di San Giorgio Maggiore




쥬데카 운하 (Canale della Giudecca)와 산마르코 운하(Canale di San Marco)가 만날 즈음에 산마르코 광장 선착장이 있다.





참고자료


ENJOY 이탈리아 | 윤경민 | 넥서스

ENJOY 유럽 | 문은정 외 | 넥서스

Daum백과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