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avel/Greece

[유럽여행/그리스여행] 그리스 #19 - 고린도유적지(Ancient Corinth)<1>

수지인 2020. 1. 31. 01:00



93(화요일) ~ 94(수요일)


아테네 호텔(ΞΕΝΟΦΩΝ HOTEL/Xenophon Hotel) - 고린도운하(Korinth Canal old bridge) - 고린도유적지(Ancient Corinth) - 아테네공항 Ek210(18:05) - 두바이공항 도착(23:35) - 환승 EK322(03:40) - 인천공항 도착(16:55)




고린도운하에서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고린도유적지를 찾았다.

"고린도"... 많이 들어본 말이다.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신약성경의 고린도 전서와 후서가 있고,

전서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처음 보낸 16()의 편지로, 신도로서의 합당한 생활을 권고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으며,

후서는 바울이 고린도 전서를 쓴 지 1년 반 후에 다시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로, 바울 자신이 겪은 환란과 번민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고린도는 기원전 7, 6세기에 인구 60만이 넘었던 부유한 항구도시였고, 아테네, 스파르타와 함께 그리스의 3대 도시국가였다. 성서에는 고린도가 사람이 몰리고, 상업이 성하고, 돈이 넘치고, 타락한 도시라고 묘사되어 있다.  




정문 앞 좌측에 있는 글라우케의 샘(Glauke Fountain)터







 ▼ 고고학 박물관 입구의 머리없는 석상 정원

    석상에 머리가 없는 이유가 무척 궁금하다.

    이사하며 무거워 전체를 운반하기 어려워 머리만 떼어갔다고 하는데 과연 사실일지....







신석기시대부터 로마시대까지 유적들이 보존되어 있는 고린도 유적지는 로마 황제 줄리어스 시저가 재건했다. 고린도 유적지의 입구를 들어서면 좌측에 보이는 아폴론 신전은 그리스의 가장 오래된 신전이다. 현재는 상당부분의 유적이 파괴되었지만 고린도의 영광을 느껴보기에는 충분하다.

 

유적지는 해발 575미터의 아크로코린트 돌산의 성채 아래에 있다. 도리아식 아폴론 신전(기원전 6세기)의 남은 기둥 7(원래 38), 헤라 신전, 옥타비안 신전, 페레 샘, 극장, 별장, 상점, 로마목욕탕, 그릇 만드는 곳, 체력 단련장, 개선문, 도시 중심부에서 항구까지 돌로 포장한 도로, 바울이 재판받았다는 재판정인 비마(BEMA), 그 위에 세워졌던 바울기념교회터가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에 위치한 고고학박물관에는 얼굴 없는 조각상들을 비롯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 줄리아스 카이사르의 두상




▼ 요것도 줄리아스 카이사르상




▼ 네로황제 두상










▼ 술의 신이며 제우스의 아들인 디오니소스 모자이크다.

   원래 바닥에 깔려있던 것을 벽에 걸었다고 한다.



















황제 옥타비아누스(훗날 아우구스투스)누이 옥타비아를 기리는 신전이다.

  현재 3개의 기둥만 남아있다.




 ▼ 유적지남쪽에 위치한 해발 575미터의 아크로코린트 돌산 성채













 ▼ 유적지 돌무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델피유적이 그렇듯 2천년이 지난 유적지를 밟아보는 의미였지 특별히 볼거리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나마 건축소재가 석재였기에 이만큼이라도 남아 2천년전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어 얼마나 다행스런운가?







아폴로신전

  BC6세기에 아폴론을 모시기위해 건설되었고, BC46년에 로마인들에 의해 재건되었다.

 올림피아의 헤라신전 다음으로 오래된 것이다.

 현재 7개의 기둥이 남아있는데, 기둥의 높이는 7.2m, 직경은 1.8m이다.







▼아고라광장 비마터 바로 옆 단 위가 바울기념교회터다.

교회 터 한편에 고린도후서 417(우리의 잠시 받은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려함이니~)의 말씀이 새겨진 비석이 있다.

  



 ▼ 바울이 재판받았다는 재판정인 비마(BEMA)

    사도 바울이 설교하던 장소이기도 하며 유대인들이 사도 바울을 신성 모독죄로 고발하여 재판을 받았던 장소이기도 하다.

    비마터 벽에 BHNA/BEMA라 쓰인 석판이 붙어있다.













▼로만/피레네 샘(Roman Fountain/Peirene Fountain)

이 샘에는 슬픈 이야기가 얽혀있는데, 신화에 따르면 강의 신 아소보스의 딸 피레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 사이에 두 명의 아들을 낳았다. 피레네의 사랑하는 아들이 잘못 날아온 원반에 맞아 목숨을 잃게되자 슬픔을 이기지 못한 그녀는 매일 눈물로 세월을 보냈고, 결국 눈물이 그녀의 몸을 녹인 물이 샘을 이루었다고 한다. 이 샘물을 저수지에 가두어 고린도 사람들의 유용한 음용수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아직도 아치형의 기둥 밑에서 샘물이 솟아나고 있다고 한다.



























2019.09.03.

Argous 105, Archea Korinthos 200 07 그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