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avel/Spain

스페인-포르투칼-모로코 여행 #48-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

수지인 2014. 3. 5. 06:00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

무엇이 피카소를 감탄케 했을까?

 

 

 

 

톨레도에서 돌아와 곧바로 프라도 미술관앞에서 차를 멈춘다.

구경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하지만 그림은 그리 친하게 지내지 않아 무엇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 생각을 가다듬어 본다.

예술가들이 항상 하는 말 "들리는대로 듣고, 보이는대로 보라" 는 말을 상기하며 가이드가 이끄는대로 설명을 듣다보면 무엇인가 보이겠지.

 

프라도 미술관은 피카소도 감탄한 그림들이 많다고 한다.

왕실의 미술 컬렉션을 공개하기 위해서 문을 연 때가 1819년이니 200년 가까운 긴 역사를 간직한 미술관이다.

프라도 미술관에는 빛의 세게를 구축한 벨라스케가 있다. 인상파 선구자 에두아르 마네도 벨라스케를 통해 새로운 빛을 알았다고 한다.

사람에게 보여지는 모든 사물은 빛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평면적으로 보이던 사물이 빛을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진에서 빛의 중요성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프라도 미술관은 파리의 루브르, 런던의 국립미술간, 피렌체의 우피치, 빈의 미술사박물관 등과 더불어 유럽을 대표하는 최고, 최대의 미술관이다. 다만 다름 미술관에 비해 지나치게 자국 미술 중심의 컬렉션이라는 점이 단점이자 장점이라 한다.

프라도가 자랑으로 내세우는 것은 벨라스케와 고야 그리고 엘 그레코다. 세사람 모두 궁정화가로 스페인 미술을 대표하는 불멸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프라도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은 회화와 조각을 합쳐 8천점이 넘는다고 한다. 그 중 일반에게 공개된 작품은 전체의 10퍼센트에 불과하지만 모두 보려면 며칠은 봐야 할것 같다.

 

 

↓↓미술관 옆 차도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처음 만나게 되는 고야(GOYA)의 동상.

     미술관을 내려다보는 모습이다. 

 

↓↓미술관 건물

 

↓↓미술관에 입장하기위해 이동중 우측에 제로니모 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미술관 정원의 악사. 자신의 연주곡 CD를 판매하고 있다.

 

↓↓멋지게 수염을 기를 이 아저씨는 아마도 그림을 파는 듯

 

↓↓프라도 미술관 입구

 

↓↓미술관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와 전세버스로 이동중 다시 담은 제로니모 성당과 파란 하늘빛과 잘 어울린다.

 

↓↓지은지 얼마 안돼보이지만 건축양식은 중세의 양식을 그대로 복사한듯 화려하고 아름답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청춘들이 부럽기만 하다.

  

 

 

프라도 미술관 전시실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에 마련되어 있지만 거장들의 작품은 2층(스페인식으로는 1층)에 집중돼 있다.

그 중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몰린다는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이 걸려있는 방(9A, 10-15)과 고야의 <벌거벗은 마하>와 <1808년 5월 3일>이 걸려있는 방(32, 34-38)을 관람하고, 두개의 전시실에 마련된 엘 그레코의 방(8B-10B)을 차례로 돌며 유명하다는 그림을 감상할 기회를 가졌다.

 

프라도 미술관은 사진촬영이 절대 금지되어 있을 뿐만아니라 임장시 검문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따라서 현장에서 본 그림 중 웹상에서 구할 수 있는 유명하다는 그림 몇점(웹서핑으로 모셔온 사진)을 소개한다.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프라도 미술관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벨라스케스의 작품들 중 가장 중앙에 모셔져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유명한 이윤ㄴ 신비로운 빛과 어둠, 상징적으로 겹치는 삼차원적 공간이라 한다.

그림 설명을 듣고 보니 그림 속으로 점점 빠져드는 느낌을 받는다.

벨라스케스, <시녀들(Las Meninas)>, 1656,

 

 

↓↓엘 그레코의 '가슴에 손을 얹은 기사'

 

이 그림 감상의 포인트는 앞을 응시하는 눈, 긴 목과 몸, 손가락의 모양과 위치이다. 

 엘 그레코, <가슴에 손을 얹은 기사>, 1580년 경

 

 

↓↓고야의 '벌거벗은 마하'

고야가 살던 당시 스페인은 폐쇄적인 종교적 환경 때문에 누두화를 그리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갑자기 누군가의 방문을 대비해 옷을 입은 마하도 동시에 그렸을 거라는 설도 있다.

같은 벽면에 벗은 마하와 입은 마하가 걸려있다.

모델이 고야의 애인이라는 설도 있다.

 

고야, <벌거벗은 마하>, 1800 

 

↓↓고야의 '옷을 입은 마하'

 

 

↓↓고야의 '1808년 5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