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avel/Spain

스페인-포르투칼-모로코 여행 #46- 점심대신 톨레도 산책<1>

수지인 2014. 3. 3. 06:00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다

한 끼 점심을 거르더라도 톨레도를 더 보는게 낳다.

홀로 떠나는 1시간 여행<1>

 

 

 

하루는 꼬박 봐야 좋을만큼 볼거리가 많은 톨레도. 미로로 얽힌 골목을 모두 산책하고싶다.

그런데 우리가 본 것은 주요 시가지 일부와 톨레도 대성당 그리고 산토토메 성당의 그림이 전부다. 물론 톨레도의 핵심은 본 셈이지만 이 정도로 만족할 수는 없다.

이제 톨레도에서 남은 일정은 애저(새끼돼지 바베큐 요리) 특별식과 기념품가게 쇼핑시간을합쳐 한 시간 남짓이란다.

그렇다면 식사를 생략하면 꼭 가보고싶었던 중세시대에 놓은 다리를 볼 수 있는 시간을 벌수 있을것 같다.

가이드에게 그럴게 하겠다고 말했더니 한마디로 '안된다'였다.

이유는 골목이 워낙 복잡해 혼자 다니기에는 어렵고, 남은 시간동안 돌아오려면 길을 잘 아는 사람도 시간이 빠듯하며, 출발 장소도 우리가 차에서 내렸던 장소가 아닌 다른 곳이란다.

'어쨌든 나는 다녀와야겠다. 지도에 길과 픽업장소를 표시해주면 틀림없이 다녀온다.'

'만약 시간내에 도착하지 않으면 마드리드 호텔에서 보자.'고 했더니 그라나다의 야간투에 고집이 생각났던지 지도에 현 위치와 산 마르틴 다리로 가는 길 그리고 픽업장소를 표시해 주었다.

걱정 말라고 안심시키고 걱정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나홀로 투어에 나섰다.

 

↓↓톨레도에 오면서 동북쪽에 위치한 알칸다라 다리 옆을 지나오고 전망대를 우회해  산 마르틴 다리 옆을 지나왔다.

    알칸다라 다리보다 산 마르틴다리가 가까워 목표지점을 산마트틴으로 정하고 골목을 들어선 순간 점심을 포기하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다. 우선 산 마르틴다리부터 보고 갑니다.

 

 

산 마르틴 다리(Puento de San Martin)

 

'Puento'는 스페인어로 '다리'라는 뜻이랍니다.

 

톨레도에 있는  2개의 다리 중 남서쪽에 있는 다리로

두 다리 모두 중세 톨레도를 외부 세상과 연결하던 역할을 한 다리라고 합니다.

 

산 마르틴 다리는 고딕양식의 다리로 이전에 있던 다리는 1023년의 홍수로 손상되었고,

14세기 말에 보수했다고 하네요.

'산 마르틴'이라는 이름은 산 마틴 교구 가까이에 있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우선 데스칼소스 거리를 따라 타호강변으로 향합니다.

    목표지점을 향해 빠른 걸음을 옮기며 눈에 들어오는대로 담아서 무슨 건물인지는 잘 모릅니다.

 

 

↓↓트란시토공원입니다. 여기에서 산 마르틴 다리가 잘 보입니다. 한산한 공원에서 진한 사랑을 나누고있는 커플을 실레했습니다.

     보내주면 좋겠는데 연락처를 알려고 잠시 기다렸지만 도무지 떨어지지않네요...ㅎㅎ. 무척 부럽다는....

 

↓↓이슬람식 건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트란시토 교회입니다.

 

↓↓골목 풍경입니다.

 

↓↓골목을 내려오며 뒤돌아본 풍경입니다. 피곤한지 따스한 햇살아래에서 쉬는 관광객의 모습입니다.

 

 

↓↓며칠간 건물을 담다보니 조금 요령이 생깁니다. 큰 건물은 잘라서 담아야 왜곡도 완화시키고 특징을 살릴 수 있더군요.

 

 

 

 

↓↓지붕위 풀이 오랜 세월을 말해주는듯 합니다.

 

 

↓↓골목 까페 풍경입니다. 어찌 이런 장면만 보이는지...ㅋㅋ

 

 

 

↓↓전망대에서 본 타호강입니다. 강 폭은 좁지만 절벽으로 되어있어 천연 요새입니다.

     수심도 깊고 물살도 상당히 쎄다고 합니다. 중세시대에는 좋은 방어용 해자로 작용한듯 합니다.

 

 

↓↓강변으로 내려왔습니다.

    강변의 건물, 성벽, 용도를 알 수 없는 구조물 모두 고풍스럽습니다. 타호강의 물빛도 예쁘네요.

 

↓↓다리 앙편에 방어용 망루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예날에는 마차와 사람만 통행했겠지요. 

     저는 지금 다리 아래 산책로를 따라 걷고 있습니다.

 

 

↓↓강변에서 바라본 산타 마리아 라 블랑카 교회입니다.

 

↓↓예정된 코스를 벗어나 아라베스성벽 아래 산책로를 산책하며 성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벌써 40분이 지났습니다. 이제 픽업 장소로 이동해야 할텐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 마음이 급해집니다. 

 

 

↓↓예정된 코스보다 멀리 도는 코스로 바꿨으니 길이 약간 헷갈립니다. 물어볼래야 물어볼 사람도 안보입니다.

    대충 방향만 잡고 뛰다가 어이들을 만났습니다. 지도를 보여주면 손짓 발짓으로 내가 진행하는 방향이 목표지점에 도달하는건지

    확인하고 다시 뛰기 시작합니다.

 

한시간 남짓 홀로 산책한 거리가 일행 모두가 산책한 거리의 서너배는 되는듯 합니다.

1회 포스팅 분량이  초과할성 싶어 2번으로 나누어 포스팅합니다.

지루하신 분은 패스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