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에서 그라나다까지
말라가 Costa del sol(태양의 해안) 산책을 끝으로 오늘 관광도 끝이다.
이제 세시간 남짓 소요되는 그라나다 호텔까지 이동하는 일만 남았다.
이제 겨우 3일째인데 오랜 비행과 시차적응, 입에 맞지않는 음식때문에 차만 타면 지쳐 떨어진 사람이 많다.
가이드는 무엇인가 열심히 설명을 하며 뒤를 자꾸만 돌아다 본다.
모두 자면 설명을 그만둘 요량인데 한두명은 열심히 차창 관광중이니 그칠 수도 없었을 것이다.
말라가를 출발해 한시간쯤 달리니 다시 설산이 보인다.
스페인은 경작지가 18%, 산지가 51%, 나머지가 초지란다.
해변을 제외하고는 해발 고도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 나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도상으로 우리나라와 같은 나라인데 따뜻한 이유는 지중해와 대서양의 따뜻한 해양성 기후를 띠고 있고, 북쪽으로 부터의 찬 기운은 프랑스와 국경을 이루는 3천미터급 피레네산맥이 막고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지역 역시 회갈색 암석으로 이루진 산을 많이 볼 수 있다.
전경의 올리브나무와 설산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스페인의 올리브 생산량은 전세계 생산량의 40%에 이른다. 올리브를 '신이 내린 선물'이라 한다고....
또한 포도 생산량도 세계 최대라한다. 따라서 포도주와 포도 식초 생산량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식탁에는 올리브유와 식초가 빠지지않는다.
전식으로 샐러드가 나오는데 올리브유와 식초를 가미해 먹는다.
주식은 빵과 고기(또는 생선)이 나오고 후식은 과일이다.
>>여기서 올리브유에 대해 조금더 상식을 넓혀본다.
올리브유의 품질은 생산 과정과 산도로 결정되는데 엑스트라버진, 파인버진, 버진, 퓨어, 리파인 5종류로 나눈다고 한다.
가장 고급품에 속하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는 10%정도만 이 등급을 받는다고 하는데 산도 0.8미만이다. 열을 가하거나 정제를 하지않아 그 맛과 향이 살아있어 샐러드 드레싱이나 빵을 찍어 먹는 소스 애피타이저 등에 사용한다.
그리고 엑스트라버진은 발화점이 180도로 낮기 때문에 타기 쉽고 너무 가열하면 트렌스지방인 엘라이드산이 생겨 체내에서 녹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음으로 파인버진 올리브유는 산도가 1.5미만으로 제조 방법은 같지만 산도가 다르다고합니다. 엑스트라버진보다 맛과 향이 한 등급 낮다.
버진올리브유는 산도가 2.0정도. 화학처리한 것이 아니므로 올리브유의 맛과 향은 살아있다.
퓨어올리브유는 산도는 1.5이하이나 자연산도가 아니라 인위적으로 낮춘 산도라고 한다. 정제 올리브유와 압착 올리브유를 8:2의 비율로 섞어 민든 것이다.
맛과 향이 거의 없고 잘 산화하지 않으며 가열해도 맛이 변하지 않는다. 식용유 대용으로 주로 튀김 요리에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저급품인 리파인 올리브유는 버진올리브유 중 산도가 303을 초과한 것을 정제하여 생산한 것으로 정제 과정에 고온 화학처리되어 맛과 향, 색이 거의 없으며 주로 공업용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이동한 고속도로 어데든 노면상태도 좋고 교통안전시설도 잘 되어 있다.
반면에 통행량을 그리 많지않다. 국토 면적은 우리나라의 5배인데 인구는 남한 인구보다 약간 적으니 그렇 수 밖에....
굴뚝산업이 별로 없고 농업과 관광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어델가나 깨끗한 공기와 푸른 하늘이 참 좋다.
고속도로 제한속도는 120Km, 그러나 버스는 100Km란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공장에서 출하시 시속 100키로미터 이상은 속도가 나오지 않게 돼있다고 한다.
유럽연합국가들의 특이한 교통법규도 흥미롭다. 2시간 운전 후 15분, 다음 2시간 운전 후에는 30분을 쉬도록 의무화 되어있고, 다음날 운전은 11시간 휴식 후에만 운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출발 직전에 엔진을 켜고 도착하면 즉시 끈다.
모든 운행기록은 자동으로 되며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다고....
2시간을 달려 도착한 휴게소
우리나라 휴게소에 비해 규모도 작고 이용자도 별로 없다.
휴게소내 풍경. 화장실 이용만 무료다.
이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를 보면 천국으로 향하는 휴게소로 착각할지도 모르겠다.
맞은편 휴게소
휴게소 맞은편 풍경을 SONY NEX-5R의 함을 빌려 손쉽게 파노라마로 담아보았다
다시 차창관광하며 담은 풍경들
네바다산맥이 설산으로 변해있다.
네바다산맥 뒷편이 목적지 그라나다인데 긴 터널을 통과한다.
스페인에서 첫 밤을 묵게 될 그라나다 NEVADA PALACE호텔. 외관도 아름답고 내부 시설도 무척 좋았다.
로비 천정이 자연채광되도록 되어있다.
현관 회전문
룸에서 본 노을
식당도 고급스럽고 음식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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