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모로코 와 서남유럽 스페인을 가르는 지브롤터해협을 건너다
아침 8시에 출항 지브롤터해협을 가로질러 스페인 타리파로 향하는 페리를 타기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호텔을 나선다.
해안도로에 접어들 즈음 해가 떠오른다. 제발 오늘부터 날씨가 맑기를 마음속으로 빌며 10여분 후 탕헤르 페리 선착장에 도착해 출국 수속을 한다.
출국 수속이라고 해야 여권을 확인하는 정도이고 검색도 간편하다.
탕헤르 [Tanger]
(영) Tangier (프) Tanger (아) Ṭanjah. 모로코 북서 지방에 있는 주와 주도.
항구도시인 탕헤르는 지브롤터 해협에 면하며, 스페인 남단으로부터 27㎞ 떨어져 있다. 고대 페니키아의 무역거점으로 처음 알려졌고, 뒤에 카르타고의 정착지가 되었다가 다시 팅기스라는 로마인의 정착지가 되었다. 42년 자유도시가 되었으며, 로마령 모리타니팅기타나주의 주도로 발전했다. 5세기 동안의 로마 통치에 이어 차례로 반달·비잔틴·아랍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705년경부터 1471년까지 이슬람 왕조의 지배를 받은 뒤 1662년까지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았다. 1662년 포르투갈 브라간사 왕조의 카테리네가 영국의 찰스 2세와 혼례를 할 때 지참금의 일부로 영국의 수중에 넘어갔다. 영국 통치기에 이곳에 방대한 요새가 건설되었다. 1684년 모로코에 반환되었으며, 19세기에는 무역과 정치에서 영국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했지만 모로코의 외교 중심지로 번성했다. 1912년 모로코가 프랑스의 보호령이 되었을 때에도 이곳은 자치령의 지위를 허용받았고, 1923년 국제공동관리 도시로 공인되어 영국·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벨기에 대표들로 구성된 연합위원회의 통치를 받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잠시 스페인에 점령당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1956년 독립 모로코 왕국에 통합될 때까지 국제공동관리 지역으로 남아 있었다.
탕헤르 시가는 흰 석회암 언덕의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15세기에 쌓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옛 시가지(메디나)에는 현재 모로코 미술박물관으로 쓰이는 술탄(Sultan/이슬람교의 종교적 최고 권위자인 칼리프가 수여한 정치적 지배자의 칭호)의 왕궁인 카스바와 대사원이 우뚝 솟아 있다. 유럽인들의 주거지는 남쪽과 서쪽으로 뻗어 있는데, 모로코에 합병된 뒤 이곳의 유럽인 수가 크게 줄었고, 1962년 이후 왕족들의 여름휴양지로 이용되어왔다. 1968년 아메리카대학교, 1971년 노스아프리카대학교가 각각 설립되었다. 주요항구이며 무역 중심지로, 페스·메크네스·라바트·카사블랑카와 연결되는 도로와 철도가 잘 갖추어져 있다. 유럽행 정기여객선이 다니며, 국제공항도 있다. 관광 중심지일 뿐 아니라 건축업, 어업, 양탄자 제조업을 주종으로 하는 방직업 등이 발달해 있다. 항구를 통해 곡물과 설탕이 수입된다.
탕헤르 주는 탕헤르 시에서 시작하여 남동쪽으로 리프 산맥에 이르는 1,195㎢의 면적을 차지하며, 북쪽과 서쪽으로 대서양, 동쪽과 남쪽으로 테투안 주와 각각 접한다. 탕헤르 주는 천연자원이 부족하지만 탕헤르 시에 힘입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채소재배와 가금사육이 농촌의 주요수입원이다.
어제 출발하지 못한 팀들이 많아 페리 대합실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바로 이 배를 타고 지브롤터 해협을 건넌다.
조금 빨리 배에 올라 탕헤르 시내를 조망해 보았다.
승선중인 우리팀 일원
상당히 큰 배였지만 오픈된 공간은 십여명이 빼곡히 서있을 정도의 공간이다.
차림을 보니 모로코에서 많이 본 모습이다.
상념에 젖어 탕헤르를 내려다 보고 있다.
페리 선미부분의 오락실과 미니빠.
선내에 또 다른 미니빠와 면세점까지 갖추고 있다.
관광 비수기임에도 어제 결항 탓인지 거의 만석에 가깝다.
영화의 한 컷 같은 장면이다.
멀어져가는 탕헤르를 담아보았다.
금방이라도 쏟아질듯한 먹구름이 동쪽 하늘을 누르고 있다.
스페인 타리파에서 모로코 탕하르를 건너는 첫 페리를 만났다.
지브롤터 해협 [Strait of Gibraltar]
(라) Fretum Herculeum. 지중해와 대서양을 연결하는 해협.
스페인 남단과 아프리카 북서단 사이에 있으며, 길이가 58㎞이고, 마로키 곶(스페인)과 키레스 곶(모로코) 사이에서는 너비가 13㎞까지 좁아진다. 해협의 서쪽 끝은 트라팔가르 곶(북쪽)과 스파르텔 곶(남쪽) 사이에 있으며 너비가 43㎞이고, 동쪽 끝은 헤라클레스의 두 기둥 사이에 있으며 너비가 23㎞인데, 헤라클레스의 두 기둥은 지브롤터의 바위산(북쪽)과, 모로코 안에 있는 스페인의 고립 영토인 세우타 동쪽에 있는 하초 산(남쪽)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 해협은 중요한 통로의 하나이며, 아프리카 북쪽에 있는 아틀라스 산맥과 스페인 고원 사이에 형성된 호(弧)에서 평균수심이 365m이다.
이 해협에 부는 바람은 동풍 아니면 서풍이다. 북쪽으로부터 지중해 서부 해역으로 확장하는 찬 기단이 종종 레반테로 알려진 낮고 빠른 속도의 동풍이 되어 지나간다. 해협을 지나가는 물의 흐름에도 중요한 변화가 있다. 시속 2kn(노트)의 표층해류가 동풍의 영향을 받을 때를 제외하고는 해협의 중심부를 통해 동쪽으로 흐른다. 이 표층의 운동은 수심 120m 이하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무겁고 차며 염기가 많은 해류를 압도한다. 이렇게 해서 이 해협은 지중해가 점점 수량이 줄어드는 염호가 되는 것을 막아준다.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에 헤라클레스의 두 기둥은 서쪽 끝을 표시했다.
전략적·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여 일찍이 많은 대서양 항해자들이 이용했으며, 선박 항로로서 남부 유럽, 북부 아프리카, 아시아 서부지역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지브롤터의 바위산을 놓고 서로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이 지역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마치 호수처럼 물결이 잔잔하다.
바로 이것이 대서양과 지중해의 본 모습이란다.
바라다 보이는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지중해이고, 반대편이 대서양이다.
탕헤르를 출발해 한시간이 채 안되어 스페인 타리파 항에 접어든다.
등대와 동상 사이를 통과 항구로 들어긴다.
연결 도로가 놓인 우측의 섬도 아프리카로 향하는 거점이 되었을 터이니 분명 볼거리가 많을 것이다.
타리파(Tarifa)
카디스주 남부 해안에 위치하며 주도 카디스에서 남동쪽으로 101km 떨어져 있다. 에스파냐 최남단에 있는 도시이며 기원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고대 로마 시대에 이 지역에 '훌리아트란스둑타(Julia Transducta)'라는 큰 도시가 존재했는데 당시의 유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약 800년 동안 에스파냐를 지배한 무어인이 711년에 가장 먼저 이곳을 정복한 후 에스파냐 최초의 무어인 거주지를 세웠다.
유명한 해변 휴양지 코스타데라루스(Costa de la Luz)의 시작점이 되는 도시로 서쪽부터 각각 대서양, 지브롤터 해협(Estrecho de Gibraltar), 알보란해(El Mar de Alborán)에 접한다.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아프리카 모로코와 마주 보고 있다.
긴 해안선을 따라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알려진 아름다운 해변이 계속 이어져 관광·휴양 도시로 각광받으며, 특히 1년 중 절반은 항상 따뜻한 햇빛을 즐길 수 있어 일조량 부족에 시달리는 북유럽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10세기경에 건설한 구스만성(Castillo de Guzmán)과 중세시대의 성벽 등 많은 문화유산이 곳곳에 남아 있다. [자료출처:두산백과 ]
산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타리파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2014.01.20.
모로코-스페인을 잇는 지브롤터해협 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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