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르투칼-모로코 여행 #1-여행을 시작하며

 

여행이란 무엇인가?

새삼스럽게 여행에 대해 생각해 본다.

'새로운 경험과 재충전'이라고 흔히 말한다.

어쩌면 인간에겐 떠돌이 유전자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낮선곳으로 떠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싶은 것 일지도 모른다.

 

여행의 목적에는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고 한다.

휴식을 위한 휴양 여행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위한 여행이다.

필자는 후자를 STUDY TOUR라고 칭하며, 스터디투어를 즐기는 편이다.

이번 여행 역시 스터디투의 전형이다.

 

포로코-스페인-포르투칼-다시 스페인으로 3개국을 넘나든다.

모로코 카사블랑카로 들어가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마지막으로 나오는 9박 12일 일정이다.

유럽 여행지가 모두 그렇듯 이번 여행도 체력과 지적 호기심 없이는 크게 재미를 느낄 수 없는 여행이다.

 

여행은 동반자도 중요한 요소이다.

매년 한번은 구성되는 처가 자매 모임에 동서들은 보디가드다.

우리팀 12명에 4인가족 1팀, 2인가족 2팀, 싱글 1, 모두 21명이니 우리팀 주도하에 여행게획이 세워졌고, 모두가 '지금을 즐길줄 아는'여행의 베테랑이니 즐거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여행기를 기록하며 한가지 확실히 해둘 일이 있다.

필자의 블로그는 삶의 발자취 기록 창고임을 표방한다.

따라서 때론 볼거리도 없고 정보의 가치도 없는 잡동사니들이 올려지기도 한다.

창을 닫는건 자유이나 태클은 삼가해 주시길 바라며, 정보의 오류는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받아 들이겠습니다.

 

이제 발자취를 기록해보겠습니다.

 

↓↓2014.01.17. 20시 30분 미팅, 23시 50분발 아랍에미레이트항공 EK751편

       꿈의 항공기라고 불리우는 A380-800이다. 2층은 퍼스트클래스 전용으로 캭테일바까지 갖추고 있고,

       1층은 비지니스석이지만 체구가 작은 나에겐 장시간 비행에도 불편을 느끼지 않을 만큼 충분히 넓다.

       동체가 큰 만큼 이륙은 둔한듯 하지만 가속을 받으면 더욱 빠른 속도로 비행한다고 한다.

       기류 불안정 구간을 지날 때에도 안정감이 있어 좋았다.

 

 

↓↓인천공항 탑승장에서 우리 일행들 인증사진 한장은 날려본다.

 

↓↓약 9시간을 날아 환승을 위해 두바이공항에 도착했다. 두바이공항은 중동의 허브공항답게 시설과 규모면서 훌륭했다.

       기부금함을 살펴보니 우리 돈은 없어 지폐 한 장 넣었으나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다.

        환승을 위해 엘리베이터와 모노레일을 번갈아 타고 한참을 이동한다.

 

 

↓↓모로코 카사블랑카로 향하는 환승게이트앞 풍경들이다.

 

 

↓↓유럽도 그렇지만 중동사람들도 독한 담배를 많이 피우는듯 하다.

 

 

↓↓게이트앞에서 탑승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 이동하는 사람들 모습이 흥미롭다.

       회교권 국가다운 이색적인 복장도 눈길을 끈다.

 

 

↓↓카사블랑카행 항공기에 탑승할 즈음 동체위로 태양이 떠오른다.

 

↓↓부자나라 항공사답게 비행기도 크고 새 비행기인듯하다.

       전편도 그랬듯 이번 편도 만석이다. 연료비 걱정이 없으니 값싸게 공급해서 그런게 아닐까?

 

↓↓두바이에서 카사블랑카까지 6085Km, 비행시간은 약 8시간이 걸린단다...ㅠㅠ

 

↓↓지난밤 어둠속을 비행하는 동안 비몽사몽하였지만 별로 피곤함은 없다. 다만 이제 좀 서있고 싶을 뿐이다.

       카메라를 챙겨 꼬리날개 부근 작을 창을 통해 10Km 발밑 풍경을 살피며 세상이 넓음을 본다.

 

↓↓좌석에 설치된 모니터에 비행 경로를 비롯 각종 비행 정보가 실시간으로 표시됩니다.

 

↓↓이륙한지 4시간쯤 지난 후이니 이집트와 리비아 상공쯤 되는것 같습니다. 끝도없이 펼쳐진 사막입니다.

 

 

 

 

 

 

 

 

↓↓무슨 터인지는 모르지만 하나의 도시규모는 되어 보입니다.

 

↓↓풀 한포기 자랄것 같지않은 벌판에 도시가 있나봅니다.

 

 

↓↓한참을 더 비행하니 초록빛 농토와 도시가 보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지중해로 접어드는 듯 합니다.

 

 

↓↓모로코로 향하는 비행기의 왼편(남쪽) 방향이니 발 아래는 아프리카 같습니다.

 

 

 

 

↓↓현 위치를 보니 지중해 맞네요. 알제리 상공쯤 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