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avel/Japan

일본여행 마지막 날 - 시즈오카 야이츠시~녹차원~시즈오카국제공항

수지인 2010. 7. 8. 16:56

 벌써 일본여행 마지막날이다.

어제밤 지방 소도시 시즈오카현 야이츠시에 도착 석식과 온천욕을 하고 JR야이츠역전 '오마에자키 쿠레타케인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시골 호텔이고 금년에 오픈한 깨끗한 호텔이어서 편안하게 쉴수 있었다.

아침 일찍 식사를 하고 시간여유가 있어 주변 주택가를 돌아 보면서 역시 우리가 많은걸 배워하 할 선진국임을 느낄 수 있었다.

휴지 한조각 담배콩초 하나 발견하기 어려운 깨끗한 도로

주차는 정해진 주차공간이 아니면 절대로 세우지 않는 법규준수

쓰레기 수거 역시 정해진 장소의 그물망속에 가지런히 모아져 있었고,

가정주부 한분이 차를 타고 와서 쓰레기를 버리는 것으로 보아 쓰레기 집하장이 그리 많은것 같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장소가 아닌곳에 나와있는 쓰레기 봉지 하나 발견하지 못한점

우리나라보다 도로구조가 위험한 곳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교통규칙을 철저히 지키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우리보다 많지 않다는 점

정확하고 친절한 도로표지판 등

보고 배워야 할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주택가 곳곳에 마련된 공동주차장

 

휴지 한조각 발견하기 어려운 깨끗한 주택가 도로

 

주차장옆에 마련된 쓰레기 집하망

 

도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강의 고수부지

 

일본은 차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차를 좋아하고 많이 마시는 편이다.

바로 여기 시즈오카는 일본에서 생산도는 차의 거의 반을 차지할 만큼 유명한 녹차의 고장이며, 챠바타케(차밭)을 배경으로 한 유명한 문학작품도 많다고 한다.

일본인은 챠도(차도) 가도(꽃꽃이) 등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예술로 승화시켰고,

이제 그것들이 관광상품의 하나가 되어 가기도 한다.

 

우리 일행이 방문한 차밭은 그리 아름답지도 유명하지도 않은듯 하지만 손님을 정성껏 맞아 주는 것은 일본인의 커다란 장점이 아닐까 싶다.

바로 이점도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다.

당장의 이익보다 미래의 이익을 위해 투자하는 일본인의 정성이 오늘의 풍요로운 일본을 만들지 않았을까....

 

 

아마도 차신을 모시는 주전자가 아닐지....

 

 

 

차밭이 워낙 넓어 인력으로는 관리가 안될듯합니다.

차잎도 기계로 채취하고 있습니다.

 

 

차밭 주변에 피어있는 꽃이 하도 예뻐서 담아 봤습니다.

 

 

어제 시즈오카에 접어들어 한시간정도 달리는 내내, 오늘 공항으로 이동하는 30분동안 보이는건 모두 차밭입니다.

다른 농작물은 전혀 보이지 않는걸 보니 이 지역은 차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지역임을 증명합니다.

아마도 이지역에서 돈자랑을 하면 봉변당할것 같습니다.

 

시즈오카 국제공항입니다.

이 공항 역시 개항한지 얼마 되지 않은 아담하고 조용한 시골공항입니다.

비행스케쥴을 보니 국내선과 한국과 중국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공항같았습니다. 

 

 

면세점도 달랑 이거 하나입니다.

 

3박 4일이라는 짧은 여행이었지만 자연과 역사와 문화를 조금씩이나마 접할 수 있는 알찬 여행이로 평가 할만하다.

동경을 중심으로 북쪽 이바라키공항-닛코국립공원-동경-남쪽 하코네를 거쳐 시즈오카공항으로 아웃하는 본 상품이야말로 일본을 가장 짧은 기간내에 가장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지난 몇년간 틈틈히 공부한 일본어를 실습할 기회를 갖었고, 능통하지는 않지만 여행에 필요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는 것은 여행을 훨씬 알차고 즐겁게 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