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565일
하원 수로길
영실을 오르내리며 언젠가는 걸어보겠다고 마음 먹은 길이다.
1100도로가 개설되기 전 한라산을 오르는 등반객의 길
존자암을 오르는 승려들의 길
하원동 주민들의 식수와 논농사용 수로 관리를 위한 길이었다.
영실물과 언물을 하원저수지까지 이어주는 콘크리트 수로를 건설하기위한 운반 수단은 등짐이었을 것이다.
길도 없는 돌무더기 원시림을 등짐을 지고 오르느라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간다.
이 나라를 여기까지 올려놓는데
민초 모두가 죽을 힘을 다해왔다.
어제의 영광이 내일로
그리고 영원히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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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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