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75일째
제주살이하면 고사리를 꼭 채취하고 싶었다.
고사리 채취도 제주살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 아닌가?
그런데 어디를 가야 안전하고 쉽게 채취할 수 있을지.
친절하게도 직원 친구가 안내를 자처했다.
이틀 전 10분 남짓이면 도착하는 색달동 중산간 지역을 소개해주었고,
길을 잊을 수 있으니 특별히 주의해야 하고,
가시덤불 속을 들어가면 다칠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하며,
혼자 움직이면 여러 가지 위험에 처할 수 있으니 동행인과 함께하는 게 안전하다고 한다.
둘째 딸과 손주들이 왔다가 공항으로 보내고
늦은 시간에 이틀 전 소개받은 장소에 도착하니 벌써 여러 팀이 훑고 지나간 듯하다.
아직 초보자이니 주의사항을 잘 지키며 채취보다 안전을 우선하다 보니 성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그러나 마치 초등학교 소풍에서 보물찾기같다.
어쩌다 토실한 녀석을 만나면 보물을 찾은 기분이다.
앞으로 몇번은 더 채취에 나설것이다.
이제 시작이니 조금 더 좋은 품질의 고사리를 채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2. 04.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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