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일기장

낙천아홉굿 의자마을

수지인 2022. 4. 3. 18:35

 

 

 

 

 

 

 

 

 

 

 

 

 

 

 

 

 

 

 

 

제주살이 69일째

 

올레길 13코스 중간스템프가 있는 낙천 아홉굿 의자마을

작년 11월에 오픈한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과 발 아래 펼쳐진 유채꽃 돌다밀이 멋스럽다.

마을 가운데 마을에 기운을 모으는 명당수 "저갈물"이라는 연못이 있다.

이 연못은 원시림이 우거진 아득한 옛날 자연적으로 형성된 빌레 웅덩이에 물이 고여 뭇짐승들이 물을 먹기 위하여 찾았으며, 특히 멧돼지들에 의하여 연못이 넓어졌으므로 선인들에 의하여 저거흘이라 명명하여 오늘에 이른다고 한다.

항공사진을 보면 이 마을이 제주의 타 지역에 비해 물이 풍부하고 비옥한 농토임을 짐작할 수 있다.

 

올레길을 걸으며 고사리, 머윗닢, 쑥까지 몇끼분 반찬거리도 득템하는 행운도 얻었다.

제주살이의 참맛이 아닐까?

 

2022. 04.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