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avel/New Zealand

[뉴질랜드 여행 #21] 로토루아에서 오클랜드까지 차창에 흐르는 풍경

수지인 2016. 9. 1. 05:00

 

 

 

 

 

로토루아 스카이라인에서 점심을 먹고 로토루아 시내와 호수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김으로써 이번 여행의 공식 일정은 마무리되었다.

 

이제 오클랜드로 돌아가 마지막 밤을 보내고 돌아갈 비행기를 탈 일만 남았다.

 

로토루아에서 오클랜드까지는 230Km로 약 3시간 소요된다.

 

여행도 끝날무렵이면 긴장도 풀리고 쌓였던 피로가 몰려와 대부분 잠을 자게 된다.

 

그러데 차창에 흐르는 풍경을 놓칠수 없어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다. 앞 뒤를 살펴보니 눈을 뜨고 있는 사람은 운전기사와 본인 그리고 뒷자리에 앉은 중년의 커플,  4명 뿐이다.

 

 

 

 

 

 

▽같은 길은 아니지만 그저께 갈때와 지금의 풍경은 사뭇 다르다.

갈때는 비가 오락가락하고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드리워 별로 아름답게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하늘에 구름도 적당히 떠있고, 햇빛도 비추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차창에 흐르는 풍경을 바라보며 지금 내거 봐도 부러운데 1968년 박정희 대통령이 호주·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 어떤 심정이었을지 짐작이 간다. 

 

 

 

 

1968년 고박정희 대통령이 뉴질랜드를 방문하였을 때 뉴질랜드 총리 홀리오크(Keith Holyoake, 1904~1983)와 나눈 이야기를 가이드로부터 듣고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

 

고박대통령이 뉴질랜드 홀리오크 총리와 승용차를 타고 방문 일정을 소화하기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는 내내 침울한 표정으로 말이 없이 창밖만 응시하고 있었답니다. 이상하게 여긴 홀리오크 총리가 고박대통령한테 ‘어디 불편하시냐?’고 물으니 ‘아닙니다’라고 답하고는 또 아무 말이 없어서 ‘그럼 왜 그러시냐?’고 재차 물었답니다. 그 때 고 박대통령께서 하시는 말씀이 ‘여기는 가축들도 평화롭게 배불리 풀을 뜯고 있는데 내나라 내국민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고 있다’고 울먹이는 표정으로 답하였답니다. 이 말을 들은 홀리오크 총리가 후에 젖소 500마리를 선물로 주었다는 일화가 있답니다.

당시 뉴질랜드 총리 홀리오크의 자서전에도 위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고 합니다.

 

 

▷1968년 뉴질랜드 방문 당시 사진

고박대통령 얼굴에 표정이 없어보인다.

(사진자료:이현표의 역사앨범]

 

 

 

 

 

 

 

 

▽낙엽수가 없었다면 여기가 겨울이라고 누가 믿겠는가?

 

 

 

 

 

 

 

 

 

 

 

 

 

 

▽뉴질랜드 5대 동물은 양, 소, 사슴, 알파카, 말이다. 목장은 모두 방목이어서 비바람을 피하기 위한 방풍림은 있지만 축사는 없다. 소 1마리당 1000평 이상 확보해야 방목으로 인정 받을수 있으며, 그 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한다.

여의도 면적이면 400마리 정도를 키울수 있다니 그 규모를 짐작할 만 하다

비어있는 초지가 더 많은 이유는  윤환방식(초지를 옮겨다니면서 방목)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며, 이렇게 구획된 초지가 약 82,000개정도가있다고 한다.

 

 

 

 

 

 

 

 

 

 

 

 

 

 

 

 

 

 

 

 

 

 

 

 

 

 

 

 

▽뉴질랜드도 유럽과 마찮가지로 2시간 주행하면 반드시 쉬도록 규정되어 있다고 한다.

2시간 달려서 도착한 오클린드 휴게소(BP Connect Bombay, Bombay, Auckland, New Zealand).

 

 

▽휴게소애서 커피 한잔 마시고 주변에 핀 꽃을 담았다.

 

 

 

 

 

 

 

 

 

 

 

 

 

 

 

 

 

 

 

 

 

 

 

 

 

 

 

 

 

 

 

 

 

2016. 7. 16.

뉴질랜드 로토루아-오클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