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쳐치에서 한식으로 점심을 먹고 장거리 버스이동을 해야 합니다.
크라이스트쳐치에서 데카포 호수까지 244Km, 3시간 10분 소요로 검색되나 대부분 2차선 도로인데다 휴식시간을 더하면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크라이스트쳐치에서 출발해서 레이크 데카포에 걸쳐 끝도없이 펼쳐진 캔터베리 대평원을 지나게 되는데 모두 소와 양 목장입니다.
▽캔터베리 대평원을 달리는 동안 차창에 흐르는 풍경은 모두 소~소~소~ 양~양~양~ 목장입니다.
▽사진에 보이는것 처럼 2차선도로를 3.5일간 안전하게 운전해준 뉴질랜드인 기사님입니다.
70세가 넘었다는데 매우 건강해 보였습니다.
▽2시간 운전 후 잠시 쉬어가는 장소인데 인구밀도가 워낙 낮다보니 큰 동네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갑자기 짙은 안개구간이 나타납니다.
▽데카포 호수 근처에 당도하니 상고대가 나타납니다.
영하 기온이 될까말까한데도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테 카포 호수 (Lake Tekapo)
테카포 호수는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호수 중 두 번째로 큰 호수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빙하호다. 호수 넓이는 83㎢, 해발 700m의 고도에 있다.
테카포는 원주민인 마오리족 말로 '차가운 물' 이라는 뜻이다.
호수는 북쪽으로는 남 알프스에서 발원하여 Goodley River로 흐른다. 인기 있는 관광지이며, 많은 리조트와 호텔이 호수의 남쪽 끝 테카포 호수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호수의 물을 이용해 수력발전을 하는데 발전용량은 25.2 MW, 년 평균 발전량은 160 GWh이다.
호주 주변을 따라 산책로가 마련돼 있고 특별히 금지된 장소를 제외하고 캠핑도 가능하다.
빙하가 녹아서 흐르는 물에 암석 성분이 녹아서 매우 독특한 옥빛을 띠는데, 이를 밀키블루(Milkyblue)라고 부른다.
서던 알프스에 둘러싸인 호수의 풍경은 남섬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경관이며, 이를 배경으로 당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데카포 호수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이 서든알프스인데 만년설이 산맥을 덥고 있습니다.
선한 목자의 교회(Church of the Good Shepherd)
데카포 호수변에 위치한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작은 교회.
테 카포 호수의 남쪽 끝 데카포 마을에 위치하고 있으며, 1935년에 건립된 매켄리 분지 최최의 교회이다.
이 교회가 건립된 배경은 이렇다.
제임스 맥켄지(James Mackenzie), 820 ~ ?)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언제 뉴질랜드에 왔고 언제 갔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약 2년간 뉴질랜드에 산 것으로 추정된다. 스코틀랜드태생으로 180cm의 키에 강한 GAELIC 사투리를 사용하였고 1854년 캔터베리에 도착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1855년 3월 프라이데이(FRIDAY)라는 개와 함께 티마루(Timaru) 부근의 LEVELS의 한 목장에서 양1,000여 마리를 훔쳐 자기 목장으로 가져왔다고 한다. 프라이데이는 암캐로 짖지 못하지만 GAELIC 사투리를 잘 알아듣는 아주 영리한 개였다. 그러던 어느날 이 메켄지는 LEVELS의 감독관과 2명의 마오리농부에게 잡히는 순간 탈출을 하여 크라이스트처치근교의 리텔톤(Lyttelton)으로 도망가 창고에 숨어 있다가 순찰 중이던 경찰에게 체포된다. 재판에서 양 도둑으로 5년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 중 정부에 무죄를 계속 탄원하였고 당시 캔터베리관리자였던 제임스 프츠제럴드(James Fitzgerald)에 의해 복역 9개월만인 1856년 1월 11일 추방명령과 함께 석방되었다. 맥켄지는 석방 후 마을사람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을 하였다고 한다.
이를 기리기 위해 마을사람들은 선한양치기교회를 짓고 마을이름도 그의 이름을 따서 맥켄지 컨추리라 붙였다고 한다.
선한목자 교회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힌 교회로도 유명하다. 건물 자체는 소박하고 평범한 모습이지만 옥빛 테카포 호수와 주위를 둘러싼 산이 놀라운 경관을 자아낸다. 아름다운 교회에서 제단 창문을 액자틀 삼아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해보자.
청동 양몰이 개조각상(Bronze sheepdog)
테카포호수변 선한 목자의 교회 주변에 1968년에 청동으로 만든 개 동상이 있다.
영국에서 제작된 콜리(New Zealand Collie sheepdog)라는 양몰이 개 동상이다.
동상 아래에 "개가 없었다면 목장을 운영할 수 없었을 것이다. 개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한다”라고 적혀있다.
이곳에서 개는 목동과도 같다. 목동보다 더 효율적으로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
개 1마리가 400마리의 양을 거뜬히 콘트롤하며, 가격도 우리나라 돈으로 1억이 넘는다고 한다.
2016. 07. 11.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쳐치-레이크 데카포
'Foreign travel > New Zeala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 여행 #7] 가와라우 사금광산(Kawarau Gorge Mining Centre) (0) | 2016.08.18 |
---|---|
[뉴질랜드 여행 #6] 아오라키 / 마운트 쿡(Aoraki / Mount Cook) (0) | 2016.08.17 |
[뉴질랜드 여행 #4] 헤글리 공원(Hagley Park) / 모나 베일(Mona Vale) (0) | 2016.08.15 |
[뉴질랜드 여행 #3] 크라이스트쳐치 캔터버리 박물관 / Canterbury Museum(2) (0) | 2016.08.14 |
[뉴질랜드 여행 #2] 크라이스트쳐치 캔터버리 박물관 / Canterbury Museum(1) (0) | 2016.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