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국내여행

가창오리 대신 아름다운 일몰

수지인 2012. 12. 3. 12:30

 

가창오리의 멋진 군무를 기대하며 먼 길을 달려온 금강하구

여기에 오기 전 사진관련 웹서핑중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는 금년 가창오리 소식

그래도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라는 작은 기대를 안고 찾았지만 기대는 그냥 기대로 끝났다.

두 무리의 오리가 있긴 했지만 이 정도의 개체 수로 군무가 이루어질리 없지만

다음을 위해 포인트와 화각이라도 확인해 둘 양으로 서천방향에서 하구뚝을 거쳐 군산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

보았다.

 

오늘 일몰 풍경은 참 좋다.

오늘같은 배경에 군무가 더해진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그림이 될터인데....

 

철새전망대 앞과 서해안고속도로 아래 두 무리의 새떼 수천마리가 있긴 하지만 이 정도의 개체로는

날아 오른다 해도 그림이 될것 같지 않다.

 

 

서천방향 철새 조망대겸 자료관

 

 

간간히 날아올라 파란 하늘에 점을 찍는다.

 

아직 이별하지 않은 억새도 심심함을 달래준다.

 

금강하구뚝 풍경

 

군산방향 철새전망대

 

현장에 머무르는 동안 날아 오른 새는 이게 전부였다.

 

 

오늘 석양은 아름답다.

아름다운 석양이라도 봤으니 위안이 된다.

아직 제대로 된 추위가 오지 않아 철새 이동이 더디나 보다.

 

 

 

노을을 찍으며 만난 사진가 몇분이 대화가 참 잼있다.

A - 철새축제가 얼마전 지났는데 축제 끝나면 철새도 가버리나 보지?

B - 글게 말이야. 얼마전 신문에 보니까 군무가 멋지던데....

C - 신문은 믿을게 못되지. 자료화면을 게재하는 경우가 많거든.

      지난번에 이번주가 절정일거라는 설악산 단풍소식을 믿고 갔다가 낭패를 당했는걸....

A - 야생동물을 축제의 메뉴에 올리는 일은 참 어려울것 같아. 초청장을 보내 초대할 수도 없고 말이야.

C - 듣고 보니 그렇네. 그럼 지난번 축제는 사람만 초대해서 뭘 한건가?

      축제에 온 사람들 참 허탈한 걸을을 했겠구먼.... 

 

 

 

 

'Travel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주 한옥마을  (0) 2013.04.01
아침바다  (0) 2012.12.04
신성리 갈대밭  (0) 2012.12.03
소래 생태공원  (0) 2012.10.02
소래포구  (0) 2012.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