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509일째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1660
연락처 : 064-780-0131
수많은 동물 가운데에서도 말은 더욱 각별한 대접을 받는다. 개와 고양이 외에 말처럼 오래도록 사람과 교감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동물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말이 주인공인 소설과 영화도 많다. 소녀와 말의 우정을 다룬 영화 <각설탕>이나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와 절름발이 경주마의 실화를 그린 <챔프>를 감명 깊게 봤다면 렛츠런 팜에 가보기를 권한다. 스크린에서 보던 경주마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푸른 초원에 선 말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진다.
제주 렛츠런 팜은 국내 경주마를 육성하고 관리하는 목장이다. 200만㎡가 넘는 면적에 마사와 교배소, 동물병원, 조교용 주로 등을 갖췄다. 목장이 넓어 구석구석 관람하기 위해선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것이 좋다. 울타리가 둘린 목장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늠름한 자태로 선 말들이 풀을 뜯거나 유유히 거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때때로 방목장 안을 가볍게 달리며 경주마다운 기세를 뽐내기도 한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은 트랙터 마차를 타고 둘러보면 편하다. 목장 내 주요 시설마다 간단히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목장 한쪽에 작고 귀여운 포니도 있다. 맑은 하늘과 올록볼록 솟은 오름들, 푸른 초원과 말이 어우러진 풍경은 명작보다 깊은 감동을 준다.
목장 관람은 무료이지만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말들에게 함부로 먹이를 주어선 안 된다. 또한, 큰소리를 내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말은 사람보다 청력이 몇 배는 높아 큰소리에 놀라 돌발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장 안에 햇빛을 피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모자나 양산을 준비하면 좋다. [자료출처:비짓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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