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화요일)
Massa 호텔(Hotel Daisy) - 남프랑스 니스(Nice) - 모나코(Monaco) - 해안도로 - 사보나 호텔(IDEA HOTEL SAVONA)
예술가들이 사랑한 프랑스 최대의 휴양 도시
니스 [Nice]
니스는 모나코 공국 및 이탈리아에서 가까운 지중해의 항만 도시이다. 마티스, 샤갈 등 많은 화가들이 사랑한 도시이자, 리비에라(Riviera) 혹은 코트다쥐르(Cote d’Azur)라고 불리는 지중해 해안 지역의 거점이기도 하다. 연평균 기온 15℃로 기후가 일 년 내내 따뜻하고 풍경이 아름다워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으며, 별장, 호텔, 카지노 등 위락 시설이 정비되어 있고 수많은 행사가 열린다. 특히 3.5km에 걸쳐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변과 그 주위의 화려한 거리는 니스를 유명한 휴양 도시로 만들어 준 장소이다. 또한 니스는 마르세유와 함께 스페인, 이탈리아를 연결해 주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니스에서 동 서쪽으로 멀지않은 거리에 누구나 들어봤을 법 한 두 도시가 있다. 동쪽에는 산레모 가요제로 유명해진 '산레모', 서쪽에는 종려나무 영화제로 유명한 '칸' 이라는 도시가 있다.
↓↓니스가 유럽인들에게 사람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시원하게 펼쳐진 해안선 백사장일 것이다.
니스에 도착해 점심시간도 아끼고 해변에서 간단한 패스트푸드 식사라는 낭만도 느껴보려고 맥도날드에 들러 햄버거를 사들고 해변으로 나왔다.
아직 오월인데도 뜨거운 태양은 이방인이 적응하기에 쉽지않은 사나움으로 덤벼든다. 한 시간만 노출하여도 온 몸이 익어버릴 것 같은데 서양인들은 속살까지 내놓은채 일광욕을 즐긴다.
좋은 경치 앞에 무슨 사설이 필요하겠는가. 최소한의 사진 설명만 기록하면 족할 것 같다.
아래 파노라마 사진은 해변을 바라보고 우측(서쪽 칸느) 방향 풍경이다.
↓↓해변을 바라보고 좌측(동쪽 산레모) 방향 풍경이다.
↓↓해변가를 따라 조성된 3.5km 길이의 '프롬나드 데장글레(Promenade des Anglais: '영국인의 산책로'라는 의미의 프랑스어)'라는 산책로에는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놓여있다. 예전 영국 왕족이 길을 가꾸고, 100여 세대의 영국인이 이곳에 정착해 살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구입한 햄버거로 점심을 때우며 바쁜 여행자라는 조급함을 잠시 잊었다.
↓↓햄버거를 먹으면서 몇 컷의 사진을 찍었는지 모를 정도로 찍고 또 찍었다. 산책로 위에서 바라본 해변 풍경.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해변으로 내려갔다. 모두 수영복 차림인데 평상복 차림으로 해변을 내려간다는게 좀....,
살펴보니 필자와 같은 복장을 한 사람들도 보인다. 차림으로 보아 멀리서 온 여행자라 생각하고 이해해 주겠지....약간 멋적었지만 당장에 수영복 준비가 안되니 이대로 해변을 걸을 수 밖에....미안~~
↓↓에그머니나.... 한국같으면 도촬한다고 카메라를 뺏기거나 박살났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들은 별 반응이 없었다.
모자이크 처리한 부분이 주요 부분이 노출된 세미누드다.
↓↓백사장이 아닌 잘 파도에 쓸려 잘 다듬어진 자갈이어서 물이 더욱 깨끗하다.
↓↓필자가 만난 유럽 사람들은 카메라를 들이대면 포즈를 취해주려고 한다. 정면을 바라보고 포즈를 취하면 자연스럽지 못한 사진이 된다.
'타투가 참 아름답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계세요'라고 부탁하고 찍은 사진이다. 앞에 소지품 주머니를 치우고 찍을걸....
↓↓더 이상 해변을 걷기기 만망해서 영국인의 산책로로 올라왔다.
↓↓영국인의 산책로 동쪽 끝부분 언덕이 구시가지다.
↓↓니스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니스 성 Nice Castle , Château de NICE
프롬나드 데 장글레 동쪽 끝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산 위에는 이름 없는 성터가 남아 있다. 성이라기보다 작은 공원 같은 느낌이 더 강한 곳이기도 하다. 성으로 올라가는 중턱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니스 시내와 해변을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모자라 멀리서 바라보고 발길을 돌렸다. 직접 찍은 사진은 퀼리티가 떨어져 자료사진으로 대신한다.
↓↓땡볕에서 거리의 화가는 오늘도 생업을 이어간다. 그런데 처음 보는 장르인지 작품이 좀 이상하다.
축제가 열리는 니스의 중심 광장
마세나 광장 Place Masséna
니스의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구분 짓는 중심에 있는 마세나 광장은 니스의 대표 광장답게 니스 카니발 등의 축제와 행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광장 남쪽으로는 ‘영국인의 산책로’로 불리는 프롬나드 데 장글레가, 동쪽으로는 살레야 광장과 구시가지로 향하는 거리가, 북쪽으로는 역으로 이어지는 장 메드생 거리가 이어져 있다.
니스 카니발(Carnaval de Nice)
1294년 사순절에 이미 니스 카니발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오래된 행사이다. 원래는 가톨릭 행사로 시작되었는데, 18세기에 들어와 베네치아 카니발의 영향을 받아서 가면 무도회와 살롱 파티 위주로 진행되다가, 19세기 샤를데라 왕국에서 30여 대의 마차 행렬을 하면서부터 지금의 니스 카니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래서 니스 카니발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화려한 마차 행렬이다. 니스의 꽃집에서 직접 디자인하는 꽃마차 행렬은 수천 송이의 꽃으로 꾸민 퍼레이드카에 화려하게 치장한 미녀들이 타고, 행렬을 구경하는 관중들에게 10톤이 넘는 꽃을 뿌려 준다.
니스 최대 번화가인 장 메드생 거리에서 시작하여 마세나 광장, 프롬나드 데 장글레 등에서 행렬하며, 행사에 동원되는 인원의 수만 1,500명이 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 중 하나이다. 매년 2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15일간 계속되는데, 마지막 날에 니스를 화려하게 물들이는 불꽃놀이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축제 날짜는 매년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정확한 축제 날짜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도록 하자.
↓↓마세나 광장으로 나왔다. 니스 관광의 중심 광장답게 관광객이 많다.
↓↓광장에서 남쪽의 해변 산책로와 동쪽의 구시가지로 이어지는 지점에 대형 분수가 있다.
분수대에는 하얀 동상과 주변을 장식한 몇 점의 청동 조각상이 있다. 한얀 동상 머리 위에는 네 마리의 말이 표현되어 있는데 작품 설명을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아 이 지역 출신으로 이탈리아 통일에 큰 공을 세운 가리발디 아니면 신화속의 인물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자료를 정리하며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특별한 의미는 없고, 그냥 스페인 미술가가 ‘니스에서의 대화’라는 주제로 만든 작품이란다.
↓↓광장 바닥에서 시우너한 물줄기가 솟구쳐 여행자의 더위를 식혀준다. 엄마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가 엄마의 옷도 적시고싶어 손을 잡아 끌기도 한다.
멀리 꼬레아에서 온 사진가에게 대접하는 걸까....분수가 잠시 그치고 멋진 반영을 선사한다.
↓↓ 북쪽방향 니스역으로 이어지는 장 메드생 거리
↓↓니스(Nice)라는 지명은 그리스 이름인 니케(Nike, 승리의 여신)가 변한 것이다.
페니키아가 건설한 도시로, 기원전 2세기에 리구리아인의 침략을 받았을 때 이를 격퇴하여 '승리의 도시'라는 뜻의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니케(Nike)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승리의 여신이다. 티탄 전쟁 때 제우스를 도와 올림포스 신들의 승리에 공헌하였다. 간혹 전쟁의 여신 아테나와 혼동되기도 한다.
니케 여신상은 터키의 고대 도시 에페소스에 있다.
이 여신 옷자락에 J자 낙시바늘 문양이 보이는데, 단돈 50달러에 나이키회사가 매입 상표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당시에는 승리를 의미하는 글자는 V가 아닌 J였다고 한다.
아래 두 장의 니케상 중 왼쪽은 필자가 작년에 터키 여행 중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자료사진이다. 계절적인 차이가 사진을 이렇게 바꿔놓는다.
↓↓새로 건설했다는 트램인데 참 고급스럽고 깔금하다.
↓↓광장에는 철봉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조형물 7개가 있다. 이 조형물은 전 세계 7개의 대륙을 상징한다고 한다.
↓↓지붕이 있는 3륜 시티투어 자전거가 이채롭다. 30분, 60분이라 씌여있는데 가격은 얼마인지 물어보지 못했다.
↓↓니스에서 모나코로 이동 중 해안 도로에서 잠시 차를 멈추고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말하자면 서비스 관광인 셈이다. 로마에서 스위스를 거쳐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까지 8일간 우리를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수고해준 버스 운전기사 장끌로드의 서비스다. 장끌로드는 우리에게 매우 호의적이었고 동행한 3명의 아이들에게 특히 친절을 보였다. 알고 보니 혀재 사귀고있는 여자친구가 한국인이란다. 결혼해서 한국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살려고 한국애 집도 마련해 두었다고 한다. 장끌로드 수고 많았어요. 그리고 고마워요~^*^
자료를 정리하며 여기가 어데인지 찾아보니 빌프랑슈 만(Rade de Villefranche-sur-Mer)이라는 곳이다.
오르세미술관 소장 시몽 알베르 뷔시(Simon Albert Bussy)의 빌프랑슈 정박지[La rade de Villefranche]라는 그림도 있는걸 보면 예날부터 절경으로 소문난 장소임에 틀림없다.
↓↓이동 중 차창으로 보이는 해안 풍경들
참고자료
ENJOY 유럽 | 문은정 외 | 넥서스
Daum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니케 [Nike] - 개념이 의인화된 신 (그리스로마신화 인물백과)
베짱이샘 여행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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