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금요일)
바티칸시국(바티칸 박물관-시스티나 예배당-바티칸 대성당-성베드로광장)-중식-번츠투어(트레비분수-스페인광장
-판테온신전-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로마시청광장, 청사-포로로마노-진실의 입-대전차경기장-콜로세움)
-호텔(석식)
판테온 Pantheo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신전
판테온이라는 명칭은 그리스어로 ‘모두’를 뜻하는 판(Pan)과 ‘신’을 뜻하는 테온(Theon)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기원전 27~25년에 당시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사위이자 집정관이었던 아그리파가 처음 건축했는데, 로마에서 발생한 대화재로 완전히 소실되었고 이후 하드리아누스 황제 때 로마 재건의 일환으로 다시 건축되었다. 고대의 문헌 기록에 의하면, 아그리파가 세운 판테온의 내부는 마르스와 베누스를 포함한 많은 신의 상들로 장식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많은 신상들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각각 어디에 위치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성전이 중세를 무사히 넘기고 오늘에 이르도록 완벽하게 보전될 수 있었던 것은 609년에 교황 보니파치우스 4세가 비잔틴의 포카(Foca) 황제로부터 이것을 선물로 받아 교회로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아그리파 집정관 때의 흔적으로 석판이 남아있어 전한다. 판테온 바로 앞 건물에 부착된 이 석판의 글귀를 통해 18세기에 교황의 특명으로 주막집과 사창가로 악명을 떨치던 이 지역이 정화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신전으로 숭앙받아온 원래의 의미에 부합하도록 여기에는 제우스신을 정점으로 하여 불의 신 마르스, 로마의 시조 로물루스, 트로이에서 이탈리아로 도망쳐 온 아에네이스 장군의 묘지가 모셔져 있다. 르네상스 시대에 판테온은 무덤으로 사용되었는데 이탈리아의 거장 화가였던 라파엘로와 카라치가 묻혀져 있고, 이탈리아의 왕 빅토리오 임마누엘레 2세의 가족도 판테온에 묻혀 있다.
성모 마리아에게 헌정된 이 성전은 전면의 주랑현관이 그리스의 신전풍으로 되어 있으며, 내부의 둥근 원형의 공간이 고전적인 로마풍으로 되어 있어 그 위용을 자랑한다. 높이와 내부 둘레가 똑같이 약 43m이고 천장 쿠폴라의 높이는 그 절반에 해당한다. 더구나 자연스럽게 그 곡선이 바닥까지 이어져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기에 건축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완벽한 역학적 조화를 바탕으로 한 쿠폴라는 보강 철재 없이 건축된 것으로 42m의 지름을 가진 성 베드로 성당보다 1m나 더 긴 최고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옛날 그토록 정확한 계산을 산출해낼 수 있는 수학적 지식은 물론 그 놀라운 건축술이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
한편 판테온 앞에는 교황 클레멘시우스 11세의 명으로 자코모 델라 포르타가 설계해 아프리카에서 가져온 대리석으로 만든 분수와 함께 멋진 위용을 자랑하는 오벨리스크가 있다. 현재 판테온은 가톨릭 성당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미사가 집전되거나 가톨릭 종교 행사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판테온이라는 명칭은 오늘날 ‘국가적 영예가 있는 자에게 바쳐지는 건물’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출처: http://somgle.tistory.com/388 [솜글]
↓↓판테온의 석조 기둥은 기존의 이탈리아 건물들의 기둥과는 다른 색의 화강암이며 코린트 양식을 갖추었다.
판테온의 건축적 특징
판테온은 직사각형의 구조의 고전적 현관인 프로나오스(pronaos)와 원형 건물(rotunda)이 합쳐진 구조를 가진다. 이 원형 건물은 전통과 혁신이 만난 독창적인 건축양식이다. 원형 건물은 로마의 건축사에 있어서 판테온 이전에도 존재해 왔지만, 그 거대한 규모와 목적은 새로운 것으로서 창조성을 가진다. 원형의 돔은 하늘(천국)을 상징하기 위한 의도였을 가능성이 있으며,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우주, 조화의 이미지를 이룬다. 돔은 하나의 오쿨루스(oculus)와 28개의 리브(ribs), 그리고 5개의 열을 이루는 정간(coffer)으로 구성되어 있다. 돔의 꼭대기에 원형으로 뚫린 오쿨루스는 로마의 건축물에서 몇몇 예를 찾아볼 수 있으나, 지름 8.3m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는 건축 공학적으로 매우 극단적이면서도 과감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입구에 써 있는 글귀는 아그리파가 세웠다는 의미이다.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청동문이 나오는데, 이 청동문은 1500년대에 세워진 곳이고 본래 있던 문은 신성로마제국 시대에 건축재로 떼어져 갔다.
↓↓내부에서 위를 쳐다보면 지름 9m의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 구멍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판테온의 채광이었다. 교황에게 넘어가기 전까지 판테온의 목적은 중요한 별들의 신을 모시는 곳이었고, 당연히 하늘이 보여야 했다.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는 정확히 43.3m이고 바닥의 지름도 정확히 43.3m이다. 바닥의 모양을 잘 살펴보면 건물의 외관과 달리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 바닥은 1873년에 복원된 것이다.
판테온은 건물 바닥에서 꼭대기까지 그 당시에 이미 콘크리트로 만든 아치로 골격을 이루었다. 또 아래 부분의 벽은 5.9m로 두껍고 위로 갈수록 1.5m까지 얇아져서 건축물의 하중을 최소화 시켰으며, 하나의 덩어리인 돔에는 사각형의 홈들이 파여 있어서 중량을 최소화시켰다. 워낙 거대해서 12미리 광각렌즈를 사용하고도 렌즈안에 모두 들어오지않아 바닥에 누워서 찍은 사진이다.
↓↓천정의 직경 9m의 구멍을 오클루스(Oculus)라고 하는데, 이 구멍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과 달빛이 청동 벽면에 반사되어 만들어진 아름다움에 미켈란젤로나 라파엘로 같은 르네상스 거장들조차 '천사의 디자인'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판테온 실내에는 천주교 성당과 신과 왕 그리고 유명인들의 무덤으로 사용되고 있다.
↓↓성모 마리아 상 아래는 천재 화가인 ‘라파엘로’의 무덤이 있다.
라파엘로는 1520년 사망하고 이곳에 안치되었는데 그의 무덤 위에 <돌의 성모마리아 Madonna del Sasso>라는 아름다운 조각상이 있다. 이것은 그의 문하생 로렌쩨토의 작품이다.
↓↓위 사진의 관광객이 막아선 아랫부분에 영면하고있는 라파엘로.
판테온은 르네상스 3대 천재 화가인 라파엘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건물이라고 칭한 곳이다. 죽어서 여기에 묻히기를 희망했으며 그의 소원댈로 여기에 묻혔다. 라파엘로가 원했다고해서 여기에 묻히게 된 것은 그가 왕이나 신의 반열에 있었다는 반증이 아닐까?
↓↓국부로 칭송받는 비토리오 엠마뉴엘레 2세의 뒤를 이은 움베르토 1세의 묘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위치한 이탈리아 건국의 영웅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묘
↓↓천정에 뚤린 구멍 오클루스(Oculus)의 직경이 9M인데도 상승기류로 많은 비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니 당시 과학기술이 실로 대단했다. 아래에 뚤린 2가지 형태의 구명은 유입된 빗물 배수를 위한 것 이란다. 이 정도 구멍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입량이라면 거의 빗물이 들어오지 않느다는 이야기다.
↓↓판테온 앞 로톤다(Rotonda) 광장에는 교황 클레멘시우스 11세의 명으로 자코모 델라 포르타가 설계해 아프리카에서 가져온 대리석으로 만든 분수와 함께 멋진 위용을 자랑하는 오벨리스크가 있다. 이 오벨리스크는 람세스 2세 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광장은 1578년에 기존의 공터를 개축해서 만든 것이다.
↓↓판테온의 측면과 후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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