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사진동호회 2016년 1월 정기출사.
현직 시절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가꾸어온 동호회여서 애정이 남다르다.
금년에 새롭게 시작하는 집행부는 3번째다.
내가 열심히 뛰었던 1기에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였던 시기였고,
2기는 보다 안정적인 궤도 위에 올려놓는 기간이었다면
금년에 새롭게 시작되는 3기는 안정된 기반위에 호사를 누릴 일만 남은 것 같다.
그래서일까?
첫 출사부터 럭셔리하다.
무박출사는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이번에는 28인승 리무진을 이용하는 바람에 너무도 편안한 출사가 되었다.
3기 집행부 운영 수장은 1기에서 이미 나와 호흡을 맞추었던 믿을만한 분이어서 더욱 든든하고 기대가 크다.
서울에서 10시 30분에 출발 울산 온산공단에 4시 30분 도착
출사 코스는 울산 온산공단 야경 촬영 - 강양항(명선도) - 울주군 간절곶 - 경주 읍천 주상절리 순이다.
한파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추운 날씨인데다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울산 온산공단 촬영은 삼각대가 흔들릴 정도로 촬영 환경이 좋지 않았다.
강양항 역시 구름이 많이 끼어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간절곶은 처음 방문하는 회원을 위한 관광코스 정도,
마지막으로 들른 읍천 주상절리도 시설 보수공사로 인해 주 포인트에 접근이 안 돼 실망이다.
다행히 바람이 불어주어 파도가 제법 일어주는 바람에 분위기 있는 사진 한장정도 건질 수 있었다.
출사에서 촬영 여건이 좋지 않을수록 집행부는 훨씬 더 어렵다.
사진이 안 되면 맛 기행이라도 해야 한다.
때문에 집행부는 더울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동호회 정기출사는 사진보다 반가운 사람들과 단합대회에 의미를 부여하자고 일관된 주장을 하는 나로서는 사진이 되고 안 됨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다행히 참가한 회원 모두 나와 같은 마음인 듯 모두 얼굴이 밝아 다행이다.
귀경길에 축하의 하얀 눈이 펑펑 내려줘 기분 좋은 출사를 마무리해 준다.
이제 간절곶 이야기.
이 근처를 여러 차례 오가면서 여긴 처음이다.
간절곶은 울주군이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일출장소란다. 울주 12경 중 하나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물론 동북아시아 대륙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매년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전국적인 일출 명소라고 안내 간판에 설명되어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바로 사진의 위력이자 최대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눈으로 보며 느끼는 일은 각자의 몫이 아닌가?
이 곳에서 드라마도 3편이나 촬영한 모양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출사에 참여한 회원들의 인증사진(점심식사를 마치고 읍천항에서)
2016. 01. 23.
울주군 간절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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