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avel/China

중국 황산 여행[7] - 세째날(11월 13일) 일출과 산 위 호텔경

수지인 2010. 11. 19. 15:18

 

산위에는 호텔이 세개 있는데 시설은 상당히 좋았지만

아직 난방기간이 아니어서 냉방에서 약간 추운 밤을 보내야 했소.

게다가 석식을 마치고 일행들과 로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경비원이 닦아와 이제 들어가 자라고 합니다.

허~허....

경비원이 잠까지 자라고 채근하는 호텔이라니....

가이드 말로는 여기처럼 산중 오지 호텔은 종업원 마인드가 바뀌려면 아직도 몇십년이 걸릴지 모른다니....

 

채근에 못이겨 이른 잠자리에 들어소.

 

일출을 보려면 일몰을 보았던 사자봉에 올라야 하는데

아침 6시에 오르자고 하더군

아무리 생각해도 일출에 늦을것 같아 나는 5시 반에 일어나 어둠속의 랜턴빛을 따라 홀로 올랐소.

일출을 볼만한 장소는 이미 사람으로 빼곡하니 이런 낭패가....

 

어떻게든 사진은 찍어야겠기에 중국인 관광객이 운집해 있는 봉우리로 올라

조금씩 양보를 받다 보니 그런대로 좋은 장소에 닿았소.

 

이렇게 자리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렇소.

중국인들이 소지한 카메라는 우리가 몇년 전에 사용하던 구형 똑딱이 카메라 일색인데 비해

내가 소지한 카메라는 그들이 보기에는 사진작가나 갖고 있는 그런 카메라다 보니

나름 작가에 대한 배려인듯 했소.

 

하기야 중국인들의 평균소득으로 치면 일년 봉급에 해당하는 카메라인데

이들의 눈에는 특별하게 보일수 밖에....

어쨌든 양보해준 중국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은 전하오.

 

 일년중 이백일 이상이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어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황산을

어제 오늘  맑은 날씨에 구경을 잘 하고 있어 복받은 사람들이라고 하더이다.

전부를 다 주지는 않으려는지 운무는 보이지 않아 좋은 일출을 보지는 못했지만

해가 뜨는 광경이라도 봤으니 행운을 잡은 것이라오. 

 

 

 

여기서 황산에 대해 네이버 백과사전을 통해 공부좀 하고 가시로 하세.

옛 이름은 이산()으로서 당나라 때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후이저우[] 지구 서북쪽 4개의 현에 걸쳐 있으며 둘레가 250km에 이른다. 이곳에는 2개의 호수, 3개의 폭포, 24개의 계류, 해발 1000m가 넘는 72개의 봉우리가 있다. 산 중심부에 3대 주봉인 롄화봉[, 1860m]·광밍정[, 1840m]·텐뚜봉[, 1810m]이 솟아 있다.

고생대편마암·사암·점판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위는 수직 방향의 절리가 발달하여 깎아지른 절벽이나 기암괴석을 이루고, 해발 800m 이상의 고지대에 자라는 잎이 크고 짧은 소나무와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 낸다. 독특한 절경 가운데 하나인 운해는 연간 200일 동안 자욱하게 끼여 있으며 주룽폭포[]·바이장폭포[] 등이 흘러내린다. 서양 사람들이 황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동양의 산수화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등산을 위하여 4만 개에 이르는 돌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정상으로 오르는
케이블카가 만들어져 있어 노인들도 편리하게 오를 수 있다. 정상 부근에는 3개의 호텔이 있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남쪽 기슭의 탕커우[]에는 일년 내내 온천이 뿜어져 나온다. 절·묘() 등도 많아 관광·휴양지가 되어 있다. 1990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자연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출처] 황산 [黃山, Mount Huangshan ] | 네이버 백과사전

 

중국에는 5악이 있는데 황산은 오악을 모두 합쳐 놓은듯한 산이라 하여 중국 속담에

"황산을 보지 않고 산을 말하지 말라"고 했고,

중국인이라면 한번쯤 꼭 가봐야 할 산으로 알려진 명산이라고 하네.

이 말이 거짓이 아님을 와 보지 않으면 실감할 수 없는 천하의 절경 그 자체

감탄사의 연발

어데다 앵글을 마추어도 작품이 되는 산이라네.

 

황산의 이름이 이산에서 바뀐 이유가 당시대에 왕의 이름과 같다고 하여 바꾸었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햇빛을 받으면 황금빛을 띄고 있어 황산으로 바뀐게 아닐까....

 

 

 

 

 

 

 

 

 

 

 

 

 

 

 

산위 호텔촌의 모습

여기에서 소용되는 모든 물자도 모두 인력으로 운반 한다고 하네.

만약 인건비가 비싸다면 어떻게 운영이 될지....

아마도 날이 갈수록 호텔비는 비싸질 것으로 생각되네.

 

 

 

어제 타고 올라왔던 로프웨이의 탑이 서남방향으로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