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산책 #3 - 덕수궁

 

찾아 가는 단풍

찾아 오는 단풍

담 넘어 보이는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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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넘어 보이는 덕수궁

찾아 가지도 찾아 오지도 않는다.

행여 몰래 찾아와 몰래 가버릴까봐 찾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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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찾아오지도

왔으니 오라는 손짓도 없다.

단풍같지 않은 전령

온다 안온다 희미한 신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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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이렇게 사라질 것인가

..

..

 

↓↓제 목소리를 내는 전령 죽조당앞 단풍

 

 

 

↓↓휴게 매점옆 연못가

 

 

 

↓↓정관헌옆

 

 

↓↓사이비 단풍 죽조당 뒤

 

 

 

↓↓석조전앞

 

 

↓↓분수대옆 배롱나무

 

 

 

↓↓중화전 뒤

 

 

 

↓↓온다는 소식도 왔다는 기별도 없는 단풍을 찾아온 사람들

그래도 수다는 즐거워

 

 

↓↓서울시청 신청사앞 거대 인형

LOVE

사랑의 계절

 

 

2013.10.25.

덕수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