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청 전통혼례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시민청내에 마련된 이벤트홀에서 전통혼례 시연회가 열렸습니다.
"전통적인 결혼문화"와 "작고 뜻 깊은 결혼문화"를 정립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스튜디오 바프가 총괄기획하고, 재단법인 아름지기의 시연으로 진행으로 시민청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하와 즐거움으로
가득한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시연회이니 만큼 준비가 조금 소홀한듯 하지만 절차는 꼼꼼히 챙기는 모습에서 우리의 전통혼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 밤, 대추, 검정콩, 팟을 차린 초례상 위에 청 홍 촛대가 놓여있습니다.
↓ 혼례를 올리기 전 손을 씻는 물과 도자기 술잔, 표주박 술잔이 놓여있습니다.
하나는 신랑을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신부를 위한 것입니다.
↓ 신랑 부모님들
↓ 혼례에 앞서 신락 신부가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 가족사진을 먼저 찍는군요...
↓ 신부대기실의 신부가 예쁘게 단장하고 혼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잔치에 풍악이 빨진순 없지요?
↓ 사회자(주례)가 혼인을 알리고 있네요.
↓ 양가 어머니가 촛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 신랑이 기러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습니다.
기러기를 가지고 가는 이유는 이렇답니다.
기러기는 사는 동안 짝을 잃어도 다른 짝을 찾지 않고 홀로 지내며, 한번 한 사랑의 약속을 영원히 지키는 동물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기러기는 왔다는 흔적을 남기는 속성이 있어 기러기처럼 훌륭한 업적을 남기며 변함없이 다복하게 잘 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 심부가 입장합니다.
↓ 신랑 신부가 마주보고 있습니다.
↓ 혼례를 위해 먼저 손을 씻습니다.
손을 씻는 의식을 관세우라고 하는데, 신랑과 신부가 몸과 마음을 청결하게 하는 의미로 예식전에 손을 씻는 의식을 말합니다.
↓ 신랑 신부 맞절
집례자의 사회로 신랑신부가 평생을 같이 하겠다는 의미로 절을 주고 받는 교배례를 갖습니다.
↓ 전통혼례지만 현대적이군요.
신부가 웃고있는 모습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합니다.
↓ 신랑 신부가 마주보고 술잔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원래는 서천지례라 하여 행복한 부부가 될 것을 하늘과 땅에 맹세하는 의식으로 술잔을 빈잔에 세번 나누어 부어놓고,
안주도 마찮가지로 높이 들어 올렸다 내려 놓습니다.
이어서 신랑신부가 서로 사랑할 것을 서약하며 술을 나눠마시는 세배우례를 진행합니다.
↓ 표주박 술잔을 기울입니다.
표주박 술잔으로 마시는 의식을 근배례라 하는데,
신랑신부가 천생배필 인연임을 확인하고 두 사람이 표주박에 술을 나눠마시고 일심동체가 되었음을 알리는 의식입니다.
여기서 표주박은 쪼개지면 이 세상에 그 짝은 하나뿐이고, 그 둘이 합쳐져 온전한 하나를 이루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 사회자(주레)가 부부가 되었음을 축하합니다.
마지막으로 수훈례라하여 집례자가 신랑신부에게 교훈이 되는 말을 전하는 의식이 있는데 축가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 신랑 신부가 부부가 되어 하객들에게 인사를 올립니다.
↓ 사회자가 축가를 구성지게 부릅니다.
↓ 양가 부모님께 폐백을 드립니다.
↓ 아들 딸 많이 낳고 행복하게 살라고 대추와 밤을 던지며 덕담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