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꼬메오름 입구 안내판
노꼬메는 높은 뫼(산)라는 뜻의 제주어다.
한자는 고고산(高古山) 혹은 사슴(鹿)이 살았다고 해서 노꼬메를 음차한 녹고산(鹿高山)이다.
노꼬메 옆에는 동생 오름도 있는데, 작다는 의미의 족은노꼬메다.[노꼬메 주차장 안내판]
주차장을 출발 사유지인 방목장을 통해 입산하게 되는데 말똥이 즐비하다.
등산로 입구에서 본 3형제오름(노꼬메, 족은노꼬메, 궤물오름)의 맛형인 노꼬메오름
주차장에서 600미터쯤 평지를 가면 나타나는 이정표
노꼬메오름은 친절한 이정표가 잘 갖추어져 있다.
말똥과 땡볕이 끝나는 시원한 숲길로 접어드니 한결 상쾌하다.
두번째 안내도 정상까지 1.4kM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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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쉼터를 지나면 가장 힘든 구간인 돌계단이 나타납니다.
조릿대와 낙엽수가 빼곡합니다.
힘든 돌계단이 끝날 즈음 제2쉼터가 나타납니다. 이제 정상까지 650미터 남았군요.
완만한 능선길이 나타나고 조금 더 오르면 땡볕으로 샤워해야 합니다.
왼쪽에 노꼬메오름 정상이 보입니다.
노꼬메오름 정상에서 볼 수 있는 오름들(1)
노꼬메오름 정상에서 볼 수 있는 오름들(2)
큰바리메오름과 비양도까지 조망됩니다.
노꼬메오름 정상에서 볼 수 있는 오름들(3)
노꼬메오름 정상에서 볼 수 있는 오름들(4)
사방 조망이 시원합니다. 멀리 좌측부터 어승새악과 백록담까지 보입니다.
삼형제 큰형 노꼬메를 뒤로하고 동생네 집 족은노꼬메로 향합니다.
족은노꼬메오름
가파른 경사의 계단 660개를 내려가야 합니다. 우리와 반대방향으로 코스를 잡았다면 땡볕에 꽤 힘들듯합니다.
시원한 숲길이 나타납니다. 신발에 흙을 묻히지 않도록 양탄자를 깔아두었으나 비온 후 젖은 양탄자는 미끄러우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노꼬메 정상에서 0.6키로미터를 내려온 평지에서 족은노꼬메까지 0.5키로미터를 올라야 합니다.
겆기에 좋은 길이지만 경사도가 조금 있어서 쉬멍쉬멍 오릅니다.
족은노꼬메 정상 표지석 해발774.4m
정상 부근 평상에서 잠시 체력을 보충하고 막내아들(궷물오름) 집으로 향합니다.
삼나무와 날엽수가가 섞인 숲을 지납니다.
사유지인 상잣(방목 경계돌담)길을 지나
마지막 목적지 궷물오름을 찍습니다. 궷물 오름은 오름 동쪽 굼부리(분화구)에 ‘궷물’이라는 샘이 솟아난다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하산길에 노꼬메오름(우)과 족은노꼬메(좌)가 한 눈에 조망됩니다.
하산 중 테우리(우마를 돌보는 목동)막사를 만납니다.
제주살이 501일째
이틀 전
제주 서부지역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노꼬메오름 자연휴양림 조성 뉴스를 접하고
삼형제 오름(노꼬메, 족은노꼬메, 궷물)을 찾았다.
노꼬메오름은 제주도 서부지역 전역과
한라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고 한다.
갑자기 선택한 노꼬메오름
비고가 250m
3형제 오름 전체 완주거리 약 8km
완주시간 약 3시간
등산 중 제주토박이 어르신 두분을 만나
오름에 대한 정보와
살아오신 이야기
오늘 탐방에서 꼭 봐야할 명소를 안내 받았고
하산해서
맛있는 쌀국수 점심에 커피까지 대접받아
기억에 오래 남을 만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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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