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영실코스 철쭉산행
구상나무
구상나무(학명: Abies koreana, Korean fir)는 구과목 소나뭇과의 식물이다. 구상나무는 한국에만 자생하는 특산나무이며, 바늘 모양의 돌기가 갈고리 모양으로 생긴 데서 유래된 것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크리스마스트리용으로 팔리고 있고, 현재는 멸종위기종이다.
한국 고유종으로 한라산, 덕유산, 지리산같이 남부 지방의 높은 산에 산다. 가장 많이 있는 곳은 한라산이다.
열매의 색깔에 따라 붉은 구상나무, 검은 구상나무, 푸른 구상나무가 있는데, 이번 산행 중 붉은 구상나무 열매는 보지 못했다.
제주살이 131일
오늘부터 3일 연휴다.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한라산 철쭉 산행을 이번 연휴에 가능할지….
엊저녁 일기예보로는 불가능해 보였다.
아침에 하늘을 보니 희망이 보여 6시 반에 집을 나서 7시에 영실주차장에 도착하니 영실입구주차장은 만차란다.
영실주차장에서 영실입구주차장까지 2.5km를 도보로 올라갈 수밖에….
산행을 하기도 전에 상당한 부담이다.
영실입구 표지석에는 해발 1,280m라고 기록되어 있고,
옆 안내판에는 경유지인 윗세오름 대피소(해발 1,700m)를 거쳐 목적지인 남벽 분기점까지 5.8km다.
체력을 안배하며 쉬멍쉬멍 올라 해발 1,500m 지점을 오르니 가파른 계단이긴 하나 전망이 좋아 피로감을 날려준다.
웃세족은오름 전망대에서 본 웃세누운오름 철쭉과 한라산의 환상적인 뷰는 모든 피로감을 날리기에 충분했다.
노루 샘터 생명수는 냉장고에서 막 꺼낸 영실지기의 선물이다.
윗세오름 표지석(해발 1,700m)에서 기념 촬영은 필수
준비한 주먹밥과 간식거리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홀로 산행을 계속했다.
윗세붉은오름과 한라산 사이 등산로는 이제 철쭉이 만발했다.
오늘을 놓쳤다면 언제 버킷리스트를 비웠을지….
한라산은 일기가 너무도 변덕스럽기에 오른다고 언제나 기회를 주는 곳이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오늘 어려운 숙제를 마친 뿌듯한 기분으로 피곤을 이기며 무사히 하산했다.
오늘 산행 거리 총 18킬로 약 7시간 소요
참고로 영실 윗세오름을 찾을 사람들을 위해 꼭 필요한 정보 2가지만 남기고 싶다.
영실대피소에는 매점이 없으므로 식사, 음료, 간식거리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자기 차량 이용 시 주말에는 늦어도 7시 이전에 도착해야 영실입구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다.
2022. 06.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