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일기장

바다다(BA DA DA)

수지인 2022. 5. 14. 20:45

 

동네어귀의 제주스러운 식물의 조합

 

 

대포동 잘 지은 제주스러운 풍경의 주택

 

 

동네어귀 펜션앞

 

 

카페 '바다다'

 

 

'바다다' 앞 풍경

 

 

 

 

병솔나무꽃. 오스트레일리아 원산으로 제주도만 자생한다고 한다.

 

 

'바다다' 앞에서 본 가슴이 확 트이는 바다풍경

 

 

해변에서 본 카페 '바다다'

 

 

수국이 피기 시작한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내 인생의 한 페이지를 마감한다.

 

제주살이 110일
제주 고사리
채취에 약간 중독된듯....
원래 좋아했던 먹걸이였지만 직접 채취한 고사리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에 입이 당긴다.
그래서 더 많은 양이 필요하고,
채취 중 만나는 고사리 꾼들과의 우연한 만남도 제주살이의 또 다른 재미 중 하나다.
고사리를 채취하기 조금 늦은 듯 하지만
이틀동안 비가 내려 혹시 끝물 고사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이미 몇 명의 꾼들이 눈에 띤다.
나같은 생각으로 온 꾼들이다.
그러나 오늘 본 꾼들은 모두 나와 같은 외지인인 순순 아마추어일 것이다.

조금 늦은듯 하지만 생선지짐이나 흑돼지구이에 넣어 먹을만한 용처로는 충분히 부드럽다.
두어시간 채취한 양이 제법이다.

이른 저녁식사 후 동네산책에 나섰다.
대포해변 산책 중
젊은이들에게는 '노을이 아름다운 카페'로 유명세를 탄 바다다(BA DA DA)를 경유해서
제주돌담 사이를 메우고 있는 귤밭길을 돌아
숨쉬기 편한 제주 공기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음껏 흡입해 본다.
그래
내가 이러려고 제주살이를 그토록 원했던거야.

2022. 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