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폰카산책

원주 간현관광지 소금산 출렁다리 등산?

수지인 2021. 4. 30. 22:09

 

 

2021428

원주 간현관광지 소금산 출렁다리 등산?

 

某兄!

엊저녁 우연히 블친 블로그에서 원주 간현관광지 정보를 확인하고 내일 코스를 바로 여기로 정했소.

거리는 멀지만 청량리에서 서원주까지 ktx를 이용하면 한 시간이 채 안 걸리는 거리더군요.

간현관광지까지 시내버스 이동시간까지 모두 합쳐도 집에서 두 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였고, 오전에 잠시 비소식이 있어서 비를 피하기 위해 조금 늦은 시간에 출발했소.

청량리역에서 1122분에 출발한 ktx는 미끄러지듯 달려 차창을 보니 신원역을 통과하고 있소.

 

형도 기억하고 있겠지만 48년 전 신원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 있었지요.

중앙선전철공사 마무리 점검요원이었던 우리 팀은 공채출신과 철도고등학교 출신이 섞여있었지요.

당시 서울 용산에 위치한 철도고등학교는 전국에서 유학 온 수재들 집단이었지요.

신원부근에서 철고출신 동료 한명이 목이 마르다고 한강으로 물을 먹으러 갔었지요.

당시에 한강물은 음용수로 손색없을 만큼 수질이 좋았지요.

 

팀장님이 저 녀석 바보 만들어보자고 제안을 했지요.

돌아오면 물맛이 얼마나 짜더냐고 물어보자.”

만약 짜지 않다고 말하면 한강은 서해바다와 연결되어있고 만조 시 바닷물이 밀려오니 짠맛이 나는 건 당연하다.” 고 끝까지 우기자고 했었지요.

 

이런 모의를 마치고 물을 마시고온 친구에게 물이 얼마나 짜더냐?”고 묻자 짜지 않다.”고 답했지요.

그러나 모두 한 목소리로 당연히 짠맛이 나는 게 맞다고 우기니 고개를 갸우뚱하며 짠 것 같다고 말했지요.

아무리 머리 좋은 녀석도 다수가 주장하면 바보가 될 수밖에 없더라는…….ㅎㅎ

 

벌써 서원주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네요.

내려서 이야기를 이어가기로 하지요.

 

서원주역에 내렸소.

상당히 큰 규모로 멋지게 지어진 역사인데 하차인원은 열명 남짓.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고 모두 택시를 타고 가더군요.

엊저녁에 인터넷검색결과 서원주역에서 간현관광지까지 가는 버스노선이 52번을 비롯 4개노선이 있었는데…….

버스정거장 전광판에는 분명히 23분 후에 온다고 나왔는데 15분 후 도착까지 바뀌더니 사라지고 나타나질 않더군요.

역무원에게 전광판에는 곧 온다는 정보가 뜨는데 왜 오지않느냐고 물으니 "전광판이 고장이거나 믿기어렵고 배차간격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겠다."라는 답변입니다....

"택시를 이용하던가 아니면 간현관광지까지 도보로 30분이면 충분한 가까운 거리니 걷기위해 오신 분들은 걷는다"고 하더이다.

 

산책하러 왔으니 걷기로 했지요.

개천길을 따라 놓인 데크길을 따라 놓인 길은 오가는이가 한 사람도 없었고, 시골스러움이 마음에 들더이다.

천천히 걸어도 간현관광지 입구까지 30분이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거리였고 간현광광지에 도착한 시간은 이미 늦은 점심시간이었소.

마땅한 식당을 찾는 중 처음 보는 메뉴인 뽕나무밥 정식이라는 게 있더군요.

뽕잎은 누에만 먹는 게 아니라 사람에게도 좋은 식재료로 알고 있었기에 이 지역 특유음식이려니 싶어 먹어봤지요. 내 입맛은 원래 시골입맛이라 담백한 맛이 좋았습니다.

 

이제 본격 등산(?)에 나섭니다.

입장권 자판기에 카드를 투입하니 3,000원이 결제되고 입장권과 2,000원짜리 지역상품권, 손목에 차는 인식표가 나오더이다.

나머지는 사진으로 보는 게 더 낳을듯하니 사설은 여기서 접지요.

 

이동 동선

한성대입구역(4호선) - 동대문역(1호선) - 청량리역(중앙선 ktx) - 서원주역 하차 - 간현관광지까지 도보 - 역순 귀경

ktx 산천-843 청량리 11:22/ 서원주 12:08(46) 일반실 9,000
ktx 산천-818 서원주 17:33/ 청량리 18:08(45) 일반실 9,000

 

 

 

Ktx-산천843 서원주역 도착

 

 

 

상당히 큰 규모의 서원주역사. 경강선과 연결하기로 계획된듯 하다.

 

 

 

서원주역 승객대기실을 비롯 모든 공간이 대단히 멋스럽다.

 

 

 

간현관광지를 행해 도보여행 중 개천을 따라 멋지게 개설된 데크길

 

 

 

 

 

 

동네 어귀에 넓은 밀밭이 그림을 만들어주었다.

 

 

 

 

 

 

관광지 입구...소나무가 명품이다.

 

 

 

우드마운틴...내부는 화장실이다.

 

 

 

코나로 무인매표소를 운영하고있는데 플라스틱카드를 넣으면 3,000원이 결제되고 입장권과 2,000원권 원주사랑상품권이 나온다.

 

 

 

 

 

 

식당가를 지나면 간현교가 나오는데 이 다리를 건너간다.

 

 

 

48년 전 내가 한번 걸었을 구 철길이다.  현재는 레일바이크로 사용하고 있다.

 

 

 

아직도 간현은 청정지역이다. 피라미, 중태기, 모래묻이가 수없이 많다.

 

 

 

그야말로 "힐링여행"이다

 

 

 

데크를 따라 본격 오른다. 약 580여개의 계단을 오르면 국내 최대 최고 규모의 출렁다리를 걸을 수 있다.

 

 

 

 

 

 

 

 

 

출렁다리 입구에 도착

 

 

 

 

 

 

 

 

 

포토존도 마련되어있어 기념촬영하기에 좋더라.

 

 

 

 

바닥에서 100미터가 넘는 전망대 스카이워크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 본 풍경들

 

 

 

 

 

 

 

 

 

그냥 높고 탁 트이네.   나도 꼭 한번 와보고 싶었어~

 

 

 

출렁다리

 

소금산 출렁다리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는 지정면 간현관공지 내 소금산 등산로 일부 구간 중 100m 높이의 암벽 봉우리를 연결하는 다리로 길이 200m, 폭 1.5m로 산악도보교 중 국내 최대 최고의 규모이며, 100m 절벽 위에 길이 12m의 스카이워크도 설치하여 바닥을 내려다 볼 때의 아찔함을 동시에 느끼도록 교량바닥은 스틸그레이팅으로 제작하였으며 야간개장이 가능하도록 조명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중국 여행에서 본 잔도도 걸설 중이다.

 

 

 

출렁다리가 끝나면 하늘바람길로 이어진다.

 

 

 

하늘바람길

 

하늘바람길
하늘바람길은 출렁다리 옆 기존 등산로인 334m의 구간을 보행데크와 브릿지로 연결해 간현계곡의 빼어난 절경과 어우러진 출렁다리 전체의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또한 전망대 2개소를 설치하여 아찔한 스릴도 만끽할 수 있다.

 

 

 

하늘바람길 전망대에서 본 출렁다리

 

 

 

마자요 누구나 영웅일 될 수 있지요.

 

 

 

 

 

 

 

 

 

 

 

 

서원주역 귀경열차 ktx-산천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