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폰카산책

세종대왕 영릉(英陵)과 효종대왕 영릉(寧陵) 사이

수지인 2021. 4. 28. 21:27

 

 

2021427

영릉(英陵)과 영릉(寧陵) 사이

 

세종대왕 영릉(世宗大王 英陵) - 조선 제4대 세종(世宗)과 소헌왕후(昭憲王后)의 능
효종대왕 영릉(孝宗大王 寧陵) - 조선 제17대 효종(孝宗)과 인선왕후(仁宣王后)의 능

 

某兄!

오늘은 수도권전철 4개 노선 환승과 여주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전철여행으로는 비교적 먼 거리인 여주 세종대왕릉을 다녀왔소.

작년 늦가을 전철에서 내리자 갑자기 추워져서 포기하고 돌아온 적이 있지요.

나이가 들어가니 내 몸 관리는 스스로 해야 자신도 편하고 주변사람들에게 폐도 끼치지 않겠지요.

차창에 흐르는 수도권 전철역 풍경은 어느 역이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런 마음은 이제 자연으로 회귀하고픈 본능이겠지요.

복잡한 서울 살이 오십년이 가까워지니 한가로운 농촌풍경을 바라보며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고픈 마음을 갖는 건 당연할거라 생각합니다.

 

서울 외곽으로 나가는 다른 전철노선과는 달리 경강선(판교역 ~ 여주역)은 무척 한가해서 내 몸을 담았던 전동차에는 열 명 남짓이어서 코로나걱정은 안 해도 될 정도네요.

세종대왕릉역 1번 출구 앞에서 955-1번 버스로 환승하여 약 15분쯤 거리의 세종대왕릉 정거장에 도착할 수 있었고, 정거장에서 내려 약50미쯤에 세종대왕 기념관이 있고 곧바로 입장권 매표소가 있더이다.

마침 오늘은 무료개방일(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어서 무료권을 요청할 필요가 없었소.(모든 고궁과 왕릉은 65세 이상 무료입장)

 

세종대왕릉은 20년도 훨씬 전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 와본 적이 있는데 성역화사업이 많이 되어 새롭더이다.

세종대왕릉 홍살문에 도착하니 마침 세종대왕비인 소헌왕후의 기신제(해마다 사람이 죽은 날에 지내는 제사)를 지내고 있어 더 이상의 접근을 막더군요.

코로나 방역수칙 때문인지는 모르나 관광객도 몇 사람 안 되는데 접근을 과도하게 통제해야 할 이유가 있을지 싶었소.

 

기신제를 지내는 동안 효종대왕릉을 먼저 다녀오려고 약 700미터 거리의 왕의숲길을 통해 왕복했는데 이런 이름이 붙여질 만큼 아름다운 길이더군요.

 

효종대왕릉과 세종대왕릉 능침을 모두 구경하고 나니 3시간쯤 걸렸더군요.

오늘은 상당히 먼 거리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니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해서 9시간정도 강행군을 한 것 같소.

 

사진을 통해 오늘의 힐링여행을 함께합시다.

 

이동 동선

한성대(4호선) -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2호선) - 왕십리역(수인분당선) - 이매역(경강선) - 세종대왕릉역 하차 여주시내버스(955-1) - 세종대왕릉 정거장 하차 역순으로 귀경

 

 

 

경강선 종점 전역인 세정대왕릉역

 

 

 

세종대왕릉까지 걸어가는 길을 안내해놓았는데 가가운 거리가 4.4키로미터다. 그늘도 없는 대로변을 걸어야하는 구간이 많아 추천하고싶지 않다.

 

 

버스시간이 조금 남아 주변을 둘러보니 모내기를 위한 무논갈이가 한창이다.

 

 

 

주차장을 지나 세종대왕릉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세종대왕역사문화관

 

 

 

영릉 안내 간판

 

 

 

매표소 출입구.  마침 오늘은 무료관람일이었다. 

 

 

 

진입로

 

 

 

 

 

 

진입로 우측의 각시붓꽃 군락지

 

 

 

 

 

 

세종대왕릉광장에는 세종대왕동상 좌우에 재위기간 중 완성한 각종 과학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세종대왕 동상

 

 

 

별자리 관측기구 '혼상(渾象)'

 

 

실외용 천문관측기구 '간의(簡儀)'

 

 

 

조선 시대의 천문 관측기구 '소간의(小簡儀)'

 

 

 

세종 때 만들어진 해시계 ‘현주일구(懸珠日晷)’

 

 

 

조선시대의 해시계 ‘정남일구(定南日晷)’

 

 

 

적도시반(赤道時盤)을 가진 휴대용 해시계 ‘천평일구(天平日晷)’

 

 

 

일성정시의(日星定時儀) - 1437년 5월 19일(조선 세종 19년 음력 4월 15일)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세종이 이천, 정인지, 정초에게 명하여 해시계와 별시계의 기능을 하나로 모아 고안하여 낮과 밤의 시각을 측정할 수 있도록 만들게 하여 장영실 등이 만든 주야간 시계이다.

 

 

 

자격루(自擊漏) - 조선 세종 때의 물시계로, 자동으로 시간마다 종이 울리도록 한 국가 표준시계이다.

 

 

 

앙부일구(仰釜日晷) - 1434년 조선 세종대왕 16년 이후로 제작·사용된 해시계로, 과학·역사·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5년 8월 9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845호로 지정되었다.

 

 

 

해시계인 앙부일구를 올려놓는 받침대

 

 

 

천상열차분야지도 (天象列次分野之圖)는  조선  초기부터 석각본, 목판본, 필사본 등으로 제작·보급된 한국의 전천천문도(全天天文圖)이다.

 

 

 

강수량을 축정하는 측우기

 

 

 

수위를 측정하는 '수표'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측정하는 '풍기대'

 

 

 

원래 재실이 있었던 자리에 신축한 신재실

 

 

 

구 재실로 현재는 작은책방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재실의 작은책방

 

 

 

연지

 

 

 

세종대왕릉 홍살문 - 기제사를 올리는 중이다.

 

 

 

왕의숲길

 

 

 

 

 

 

 

 

 

효종과 인선왕후의 영릉(寧陵)

 

 

 

왼쪽이 효종릉이고 오른쪽이 인선왕후릉이다.

 

 

 

어쩌려고 여기에 둥지를....

 

 

 

 

 

 

 

 

 

 

 

 

세종과 소헌왕후의 영릉(英陵)

 

 

 

가까이서 본 영릉 - 혼유석 2개가 합장임을 말해준다.

 

 

 

세종대왕 영릉 향어로, 정자각, 능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