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폰카산책

경춘선 백양리역과 강촌역 사이?

수지인 2021. 4. 23. 05:38

 

某兄!

정확하지 않지만 46년 전쯤의 추억을 찾아 경춘선 전동차에 몸을 실었네.

승용차로 경춘선 국도를 오가며 강 건너 멋진 전철역을 발견하고 언젠가 꼭 와보리라 마음먹었지.

그 역은 새로 지어진 백양리역이었네.

오늘의 미션은 백양리역에서 강촌역 구간 트래킹으로 정했네.

 

한성대(4호선) - 동대문역(1호선) 환승 - 경춘선 백양리역 하차(운 좋게도 춘천까지 환승 없이 도착)

 

백양리역에 도착하니 역 주변은 연두빛으로 아름답게 치장되어 있어 오늘 여행은 자유인의 행복감을 충분히 느끼리라 예감했다네.

백양리역에서 서울방향으로는 옛날 철로가 보존되어있고,

추천방향으로는 철로자리에 흙길이 잘 정비되어있어 가벼운 산채코스로 무척 좋았네.

특히 좋았던 점은 전 구간이 응달이어서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고 봄꽃들이 한창 있었네.

게다가 아직 부드러운 쑥과 다래순이 널려있어 저녁반찬거리도 덤으로 챙겼다네.

 

백양리역에서 강촌역구간에 ()백양리역과 ()강촌역도 옛 추억을 되살려주더군.

()강촌역과 ()강촌역은 도보로 약 10분남짓 떨어진 거리에 있고 형과 함께 막걸리를 마셨던 개천가 모래밭은 흔적도 없고 각종 건물들이 빼곡했다네.

 

이렇게 대략 6시간의 트래킹 미션수행과 추억의 장소 답사를 마치고 귀경 전동차 안에서 자유인의 행복했던 하루를 정리하고 있다네.

 

오늘 트래킹구간은 전 구간이 그늘져서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었고, 주변경관이 좋아서 여름 트래킹코스로 추천하고 싶네.

언제 형과 함께 막걸리 한 병 사들고 더 좋은 풍광이 보이는 곳에서 옛이야기 나누고 싶네.

 

2021. 04. 22.

경춘선 전동차 내에서....

 

 

백양리역에서 본 북한강변 서울방향 풍경

 

 

 

백양리역에서 본 북한강변 춘천방향 풍경

 

 

 

강건너 휴게소 카페에서 본 백양리역사가 그림같아 꼭 와보고싶었다.

 

 

 

건축미가 돋보이는 백양리역사

 

 

 

구 철길에 설치된 이정표....(구)백양리역까지 2.1Km

 

 

 

음지였기에 볼 수 있었던 봄꽃들

 

 

 

 

 

 

 

 

 

구)철길을 걷어내고 트래킹을 위한 흙길로 단장된 모습이 매우 평화로워보인다.

 

 

 

전통방식의 벌집이 또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엄나무순 수확을 도와드리고 선물을 한줌 받았고, 아직 부드러운 쑥과 다래덩쿨 순까지 덤도 거둔 하루다.

 

 

 

구)백양리 역사

 

 

 

 

 

 

역사내에는 당시의 물건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구)강촌역사인 파암터널

 

 

 

구)강촌역사에서 본 강촌교(전면교량)와 강촌대교(후면 현수교)

 

 

 

구)강촌역사인 파암터널내 벽화가 아름답다.

 

 

 

 

 

 

구)강촌역사 앞 ~ 김유정역 사이를 운행하는 레일바이크 종점

 

 

 

 

 

 

구)강촌역사 앞에서 본 구곡폭포 방향 풍경

 

 

 

현)강촌역사로 통하는 "사랑하는이와 함께 걷는 꽃길"

 

 

 

옛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강촌역앞 풍경

 

 

 

강촌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