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avel/Switzerland

[해외여행] 늦깍이 서유럽기행 #53 스위스 / 베른 / 융프라우<4>

수지인 2017. 7. 22. 01:00



5월 25일 (목요일)

Comfort Hotel Egerkingen - 루체른 - 인터라켄 - 융프라우(융프라우 요흐~클라이네 샤이덱~그린델발트) - Hotel Hirschen(그린델발트, Grindelwald)





고산증으로 인한 신체적 부적응때문에 관광이 매우 어렵긴 했지만 좋은 날씨로 나름 만족스러운 풍광을 눈으로 보고 머리와 카메라에 담아 하산길에 오른다. 카메라 메모리카드를 보니 지금까지 4천여장의 보물같은 사진이 담겨있다. 갑자기 자료 관리에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직 여유가 많았지만 지금까지의 기록이 담긴 카드를 빼고 다른 카드로 교체했다.


하산하는 길은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를 출발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에서 환승하여 그린델발트(Grindelwald)까지 톱니바퀴 등산열차를 이용한다. 이동 시간은 1시간 29분으로 검색된다.



융프라우요흐-클라이네샤이덱-그린델발트 이동 경로 지도



↓↓검표를 하는 아주머니. 올라갈 때는 아저씨였는데 내려올 때는 넉넉해 보이는 아주머니다. 표에 한장한장 펀칭을 한다.



↓↓융프라우를 왕복할 수 있는 티켓이다.

25.05.2017 ~03.06. 2017 (10일동안 하루 이용)

아래 영문은 이용 구간을 표시하는데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에서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역 또는 그린델발트(Grindelwald)역에서 환승,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에서 환승,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역까지 올라가서

내려올 때는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에서 환승하여 그린델발트(Grindelwald)역까지 탈 수 있다는 뜻이다.

바로 아래 DONG SHIN TOUR는 융프라우 철도 한국 총판에서 발권.


동신투어 홈페이지에서 가격을 알아보니 인터라켄 동역에서 융프라우요흐까지 왕복 요금 정상가격이 210.8유로(한황 약 28만원), 할인 가격이 145유로(한화 약 19만원)으로 무척 비싼 편이다.

 



↓↓검표하는 아주머니가 건네준 쵸코렛. 무료도 주는 것이니 고맙게 받아 먹자.




↓↓해발 2061m에 위치한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역에 진입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전보다 눈이 빨리 녹는다고 한다. 현재 기온으로 잔설이 며칠이나 남아있을지....





융프라우 철도 전 구간 중 클라이네 샤이덱과 융흐라우 요흐 구간이 가장 늦게 개통 되었다.


클라이네 샤이덱-융흐라우 요흐 구간 건설 일지


*설계 단계

1893. 08. 27 ~ 28 아돌프 구에르 첼러가 철도 건설 기초가 되는 연필 스케치.

1893. 12. 20 클라이네 샤이덱-아이거-뮌히-융프라우 구간 운행권 첫 신청

1894. 12. 21. 스위스 연방의회 승인 획득


*시공

1896. 07. 27 건설 착수(건설 인력은 약 100명의 이탈리아 노동자  투입)

1898. 09. 19 클라이테 샤이덱-아이거글렛쳐 구간 개통

1899. 04. 03 아돌프 구에르 첼러 폐렴으로 사망, 후선들이 공사를 계속 진행

1905. 07. 28 아이스메르역 개통

1905. 12. 01 재정난으로 2년간 공사 중단(노동자들 해고 통지)


*융프라우 요흐역 개통

1912. 02. 21 종착역 융프라우 요흐까지 관통

1912. 08. 01 착공 16년만에 유럽 최고 고도의 철도역이 해발 3454m에 개통


*총 공사비

원래 예산했던 금액의 두 배인 1600만 프랑이 투입되었다.







마지막 구간 관통시 에피소드 하나.

마지막 터널 관통 때는 격려의 차원에서 한 가지 혜택이 주어졌다.

1912년 2월 21일, 광부들은 허용된 양보다 많은 다이너마이트를 터트릴 수 있었다. 폭음과 함께 동굴이 뻥 뚫리고 마침내 햇빛의 세계가 열린다.

"뚫렸다!"하는 함성이 동굴에 메아리치고 노동자들은 서로 얼싸안는다.

드디어 위대한 걸작이 탄생했다.




↓↓환승역 클라이네 샤이덱 역에 도착했다.

환승 열차가 출발하기까지 약 10분의 여유가 있어 역 구내를 돌아 보았다.

 



↓↓역 뒷편에 버티고 있는 산이 아이거 산이다.

보이는 부분이 비극의 드라마가 있는 죽음의 벽 아이거 북벽이다.





아이거 북벽 이야기

아이거 산의 북벽(Nordwand)은 마터호른 산, 그랑드조라스의 북벽과 함께 알프스 산맥의 3대 북벽으로 불린다. 계곡 밑 초원에서 1,800m나 수직으로 솟아 있으며, 오늘날에도 가장 어려운 등반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등반 역사상 아이거 북벽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 중의 하나이다. 지금까지 6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1936년 7월 16일부터 7월 22일까지의 등반사에 길이 남을 비극의 드라마가 있다.

독일 등반가인 안데를 힌터슈 토이서와 토니 쿠르츠, 그리고 오스트리아 등반가인 빌리 앙거러와 에디 라이너 두팀이 5일간의 사투 끝에 모두 사망했던 사고다.

아이거를 산악인들은 ‘산’이 아니라고 한다. 3790m의 고도를 가지고 있는 엄연한 산인데도 ‘산’이라 부르지 않고 ‘벽’이이라 부른다. ‘마운틴 아이거(Mountain Eiger)’가 아니고 ‘아이거봔트(Eigerwand)’다. 독일어 ‘노르드봔트(Nordwand)’가 원명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등산복 상표 ‘노스페이스(North Face)’는 ‘노르드봔트’에서 온 영어 이름인 셈이다.

1938년 7월 24일 안데르 헤크마이어와 루트비히 뵈르크, 프리츠 카스파레크와 하인리히 하러로 이루어진 독일과 오스트리아 연합 등정팀에 의하여 처음으로 아이거 북벽에 올랐다.




↓↓불과 수십분 전에 천지가 다 보이던 융프라우가 먹구름이 감싸고 있다. 지금쯤 산 정상은어떤 풍경일지....

















↓↓역 구내에서 본 그린델발트 지역. 오른쪽 높게 솟은 산이 베터호른(Wetterhorn, 해발 3,708m)이다.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그린델발트까지 타고 온 등산열차 내부 모습.





↓↓차창에 흐르는 풍경들을 담은 사진들이다.













↓↓베른 알프스산맥에서 341m 융기한 Reeti산으로 해발 2757m다.

 Reeti산을 기준으로 좌측에 Faulhorn(해발 2681m)산, 우측에는 Schwarzhorn(해발 2928m)산과 Wildgärst(해발 2891m)산이다.










↓↓고도를 낮출수록 프른 초원에 노랑색 한얀색 야생화가 지천이다.






















↓↓그린델발트의 중심지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카메라 앵글을 어데다 마추든 그림엽서다.




























↓↓해발 1034m의 그린델발트역에 진입.




↓↓그린델발트역사와 아이거





참고자료

ENJOY 유럽 | 문은정 외 | 넥서스

Daum백과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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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 철도 기념 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