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늦깍이 서유럽기행 #28 이탈리아/피렌체/시뇨리아 광장 Piazza della Signoria
Hotel Ariston Fiuggi - 피렌체 미켈란젤로언덕 - 중식 - 산타크로체 광장 - 단테의 집 - 두오모(Firenze Duomo)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본 베키오궁. 좌측 지붕이 있는 다리가 베키오 다리다.
피렌체 시내의 중심
시뇨리아 광장 Piazza della Signoria
시뇨리아 광장은 중세 이후 지금까지 피렌체의 행정의 중심지다. 지금도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는 베키오 궁전과 르네상스 시대 유명 예술인들의 조각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옥외 미술관 로지아 데이 란치를 볼 수 있다. 주변으로는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회화 걸작들을 모아 놓은 우피치 미술관과 아르노 강에 놓인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베키오다리(Ponte Vecchio)가 있다. 시뇨리아 광장은 메디치 가문이 살고 있던 베키오 궁전과 함께 융성한 곳이다.
시뇨리아 광장이 피렌체의 중심으로 활약한 것은 13, 14세기였다. 이때 활동한 작가가 단테, 지오토, 페트라르카 그리고 보카치오다. 그 이후에도 계속 피렌체는 메디치 가문이 장악했는데 이때 활동한 예술가로는 브루넬레스키, 마사초, 베아토, 안젤리코, 필리페, 리피, 도나텔로, 미켈란젤로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이 있다.
↓↓ 현재 시청사로 사용중인 베키오궁은 요새와 같은 느낌을 주는 건물이다. 베키오궁 정면 좌측 철재 가설막에 갖힌 넵툰의 분수는 정형 수술 중이다.
넵튠의 분수는 포세이돈을 상징으로 피렌체가 해전에서 승리했음을 기념해서 만들었다 (1576, 진품)
↓↓베키오궁 좌측에 있는 코지모 디 메디치의 청동 기마상. 피렌체의 영광을 만들기 시작한 인물이다. 1594년(진품)
메디치 가문
면죄부를 팔아 종교 개혁을 초래한 교황 레오 10세와 불멸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 둘을 하나로 묶을 만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메디치(Médicis) 가문이다. 레오 10세는 메디치가의 일원이고 다빈치는 메디치가의 식객이었다. 메디치 가문의 후원을 받은 사람들 명단에는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 《군주론》을 지은 마키아벨리도 포함되어 있다. 종교재판에서 근신을 명받은 후 여생을 메디치가의 보호 속에서 보낸 갈릴레이는 새로 발견한 목성의 위성에 '메디치의 별'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후발 은행업자인 메디치 가문이 도약한 계기는 1412년 1월 16일 체결한 교황청과의 전속 은행 계약. 메디치는 프랜차이즈 제도를 처음 도입해 유럽 16개 도시에 지점을 깔았다. 돈은 권력으로 이어졌다. 1743년까지 피렌체를 지배한 메디치는 가장 많은 교황(레오 10세, 클라멘트 7세, 레오 11세)을 배출한 집안으로도 유명하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상업 자본으로 출발한 정치권력이 300년 넘게 유지된 사례도 메디치가 유일하다.
중세 후반과 근대 이탈리아 역사를 대변하는 메디치 가문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인물은 두 사람. 코시모(Cosimo de Médicis, 1389 ~ 1464)와 그의 손자 로렌초(Lorenzo de Médicis, 1449 ~ 1492)다. 문화 예술을 후원하고 대학에 막대한 기부금을 낸 '위대한 로렌초'는 수필과 극화를 남긴 르네상스의 문장가로도 기억되고 있다.
코시모는 현대 기업 경영에도 영향을 미친 인물. 상인과 군인, 예술가, 성직자 등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을 모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창조와 혁신으로 연결시킨 그에게서 '메디치 효과'라는 용어가 나왔다. 코시모는 고리대금업으로 번 막대한 돈을 교회와 도서관·병원 건립, 학문 지원에 쏟아부었다. 면죄부를 팔아 종교 개혁의 빌미를 제공한 교황 레오 10세와 서구적 자선 문화의 선구자가 한 집안에서 나왔다는 점이 이채롭다.
↓↓가까이에서 본 청동 기마상과 각 방향 부조
↓↓바치오 반디넬리의 헬라클레스와 카쿠스(모조품/베키오궁 정문 우측)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모조품/베키오궁 입구 좌측). 원래 이 자리에 있던 진품은 아카데미아 갤러리에 소장되어 있다.
↓↓도나텔로의 유디트 상(모조품).
이스라엘에 침공한 적장 홀레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장면(베키오궁 정면 좌측에 위치)
↓↓베키오궁 출입구 우측에 자리한 비너스상
시뇨리아 광장의 야외 미술관
로지아 데이 란치 Loggia dei Lanzi
베키오 광장 오른편에 있는 작은 회랑이 로지아 데이 란치다. 이곳은 14세기 말 코시모 1세에 의해 비가 오는 날의 집회 장소로 세워진 것인데, 지금은 예술 작품들의 복제품을 전시하는 야외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로지아 데이 란치 입구의 좌우 사자상
로지아 계단 양 옆에 있는 2개의 대리석 사자상 '마르조꼬(Marzocco)'는 피렌체의 수호상이다. 왼쪽에 위치한 사자상은 로마시대의 작품이고, 오른쪽은 1598년에 훌라미노 바카(Flamino Vacca)의 작품으로 원래 로마의 메디치 빌라(Villa Medici)에 있었으나 1789년 이 자리로 옮겼다.
↓↓켄타우르스를 때리는 헤라클레스
↓↓파트로클루스를 부축하는 메넬라우스
↓↓조반니 볼로냐의 〈사비니 여인의 약탈〉
↓↓신화속 이야기 '사비니 여인의 납치'를 모티브로 한 조각과 그림은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다.
시뇨리아 광장에만도 조각 작품 3점과 부조 1점이 있다.
↓↓벤베누토 첼리니의 〈메두사의 머리리를 든 페르세우스〉
↓↓벤베누토 첼리니의 〈메두사의 머리리를 든 페르세우스>의 좌대 부분
↓↓사비나(Sabina)
↓↓사비나(Sabina)
↓↓투스넬다(Thusnelda)라 부르는 바바리안 포로 여인상(Statue of a Barbarian Prisoner)
↓↓사비나(Sabina)
↓↓사비나(Sabina)
↓↓광장 건물벽에서 발견되는 부조물과 말 고삐를 매는 장식물들
↓↓분수 근처에 청동으로 된 둥근 바닥돌이 깔려 있는 곳은 사보나롤라(Savonarola)가 화형에 처해진 장소다.
사보나롤라는 도미니크회의 수도자이며, 종교 개혁에 앞장섰기 때문에 반감을 사서 다른 도미니크회 성직자 2명과 함께 화형에 처해졌다.
대리석에는 "1498년 5월 23일, 이 곳에서 지롤라모 사보나롤라 수도사가 도메니코 수도사 및 실베스트로 수도사와 함께 부당한 판결로 교수형을 받은 뒤 화형에 처해졌다.4세기 후 추모의 뜻을 담아 이 기념비를 세운다."라고 적혀있다.
참고자료
99%의 롤모델 | 권홍우 | 인물과사상사
ENJOY 이탈리아 | 윤경민 | 넥서스
ENJOY 유럽 | 문은정 외 | 넥서스
Daum백과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