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avel/Italy

[해외여행] 늦깍이 서유럽기행 #9 이탈리아/로마/스페인 광장 Piazza di Spagna

수지인 2017. 6. 8. 01:00




 5월 19일 (금요일)


 바티칸시국(바티칸 박물관-시스티나 예배당-바티칸 대성당-성베드로광장)-중식-번츠투어(트레비분수-스페인광장

-판테온신전-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로마시청광장, 청사-포로로마노-진실의 입-대전차경기장-콜로세움)

-호텔(석식)







스페인 광장 Piazza di Spagna


활기 가득한 광장과 명품숍이 가득한 콘도티 거리를 거닐다.


17세기에 이 광장 주변에 스페인 대사관이 자리를 잡음으로써 현재의 이름이 붙게 되었다. 전반적인 양식은 화려한 로코코(Rococo) 양식이다. 이 스페인 광장과 계단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오드리 햅번’이 걸어 내려왔던 곳으로 이 영화 이후부터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그러나 원래부터 이 광장은 수많은 세계적 예술가들이 쉬어 가던 곳이었는데 괴테, 발자크, 키츠, 셸리, 바그너 등이 즐겨찾던 곳이기도 했다.

스페인 계단 정면으로 나 있는 콘도티 거리에는 세계의 명품 브랜드 숍들이 가득 차 있어 보는 이들을 한껏 매료시킨다. 특별히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눈이 즐거운 곳이다.






스페인 계단 Triniti dei Monti


스페인 광장에는 바로크 양식의 트리니타 데이 몬티, 즉 스페인 계단이 있다. 본래 한 프랑스 외교관이 남긴 유산으로 지어졌으나, 교황청의 부르봉 스페인 대사관을 따서 스페인 계단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젤라또를 먹던 곳이며, 2015년 말 현재 화장품 기업인 불가리 사가 150만 유로(약 19억여원)을 지원해 대대적으로 보수 중이다. 원래 프랑스인들은 계단 꼭대기에 루이 14세가 말을 탄 조각상을 세우고 싶어 했지만, 교황이 반대하는 바람에 공사가 중단됐다가 타협안이 마련됐다. 즉 바둑판무늬의 독수리가 있는 교황 인노첸티오 13세의 문장과 더불어 부르봉 왕가의 상징인 붓꽃을 새기기로 한 것이다.
스페인 계단은 오랫동안 부유한 이들, 미인들, 보헤미안들이 모이는 장소였다. 18세기와 19세기에 이들은 화가의 모델로 선정되고 싶어서 이 계단으로 왔다. 계단 맞은편에는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가 폐결핵과 싸우며 인생의 마지막 몇 달을 보냈던 집이 있다. 또 계단 바닥에는 계단 바로 하단의 중앙에는 보트 모양의 ‘바르카차 분수’가 있는데, 이것은 베르니니의 아버지인 피에트로의 1627년 작품으로 항해 중에 부서지거나 뒤집힌 배를 형상화한 것이다. 1588년 테베레 강에 홍수가 일어났을 때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실어 나르는 데에 사용되던 작고 바닥이 평평한 보트가 물이 빠진 뒤 그 자리에서 발견됐던 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스페인 계단과 광장 주변에는 카페와 꽃 파는 상인들이 가득하며, 특히 5월이 되어 계단이 분홍색 진달래 화분으로 장식되면 여유롭고 화사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
출처: http://somgle.tistory.com/388 솜글]



↓↓트리니타 데이 몬티 성당의 종탑 및 오벨리스크.

광장 자체가 아름답다기보다 광장에서 바라보는 계단과 오벨리스크와 성당의 조화로움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많은 인파와 젊은이들의 사랑이 없다면 유명세를 탈 수 있을까?



↓↓스페인 계단 앞 바르카차 분수 분수(Fontana della Barcaccia)


계단 바로 하단의 중앙에는 보트 모양의 ‘바르카차 분수’가 있는데, 이것은 베르니니의 아버지인 피에트로의 1627년 작품으로 항해 중에 부서지거나 뒤집힌 배를 형상화한 것이다. 1588년 테베레 강에 홍수가 일어났을 때 와인 운반선인 바르카챠(Barcaccia)가 스페인 계단 앞까지 흘러들었고, 이 배로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실어 나르는 데에 사용되던 작고 바닥이 평평한 보트가 물이 빠진 뒤 그 자리에서 발견됐던 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 바로크 양식이란?

16세기에서 18세기 사이에 유행한 양식. 기존의 이상적인 르네상스 미술에서 더 나아가 장식이 현란하고 과장적이며 남성적인 특징을 지닌다. 성 베드로 성당과 베르사이유 궁전이 대표적이며 베르니니는 바로크 시대의 대표 작가이다. 로마에서 볼 수 있는 많은 건축물들이 바로 바로크 양식을 표현하고 있다. 로마는 크게 초기 로마 시대의 유적과 16세기 이후의 건축물이 밀집해 있다. 바티칸 대성당 또한 바로크 양식의 대표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콘도티 거리(Via Condotti)

스페인 계단 앞으로 쭉 뻗어 있는 길이 콘도티 거리다. 현재는 예전과 같은 명성이 있는 곳은 아니나 그래도 명품 숍들이 즐비하다. 여행 책자에 많이 소개되는 로마의 명품 거리가 바로 이곳인데 현지인들은 이곳에서 물건을 사지 않고 대개는 ‘카스텔 로마노’나 로마 인근에 새로 생긴 ‘빠르코 레오나르도’와 같은 명품 아울렛을 이용한다고 한다.

이 거리에는 1760년에 조성된 ‘카페 그레코’라는 커피숍이 있는데 이곳에서 저명한 예술가들이 문학, 예술, 정치 논쟁을 벌였다고 한다. 이 근처 마르구타와 밥부이노 거리에 많은 예술가들이 살았다. 현재도 코르소 거리에는 괴테가 살았던 방이 보존되어 있다고 하는데 가 보지는 못했다.




↓↓스페인 광장에서 좌측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스페인 대사관



↓↓스페인 대사관 앞에는 큰 기둥 탑이 하나 있는데 로마 제국 시대에 건물을 지지하던 기둥을 하나 가지고 와서 1854년 피오 9세에 의해 선포된 ‘무원죄 수태교의("마리아는 아무런 원죄가 없다"라는 교의)를 기념하기 위해 건축했다고 한다.




↓↓저 높은 곳에 누가 어떻게 꽃다발을 올렸을까? 놓인 모양새가 가지런하지 않은걸로 봐서 던졌을것 같다. 과연 몇번 던져 올릴 수 있었을까? 별게 다 궁금해지는걸 보니 여유가 있느듯...



↓↓4면을 장식한 부조와 문장 그리고 설명문


↓↓4면을 장식한 조각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