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avel/Italy

[해외여행] 늦깍이 서유럽기행 #8 이탈리아/로마/트레비 분수 Fontana di Trevi

수지인 2017. 6. 7. 01:00




 5월 19일 (금요일)


 바티칸시국(바티칸 박물관-시스티나 예배당-바티칸 대성당-성베드로광장)-중식-번츠투어(트레비분수-스페인광장

-판테온신전-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로마시청광장, 청사-포로로마노-진실의 입-대전차경기장-콜로세움)

-호텔(석식)






 오전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시국을 모두 보았다. 아무리 작은 나라지만 한 나절에 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봤다기보다 가이드가 이끄는 대로 발 도장을 찍었다고 해야 하겠다. 여행을 오기 전 여행지에 대해 나름 많은 공부를 하고 왔는데 발 도장을 찍고 나와서 느낌은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가를 확인하고 부끄러웠다. 물론 기원전부터 수세기 전까지 한 번에 시간여행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거라 자위해 보지만 그래도 너무도 많이 모자람에 화가 났다.

  생전에 가 봐야할 세상의 관광지는 많고 시간과 경제적 자원은 한정되어있다. 부족한 자원으로 가장 효율적인 여행이 패키지여행이기 때문에 필자의 성향과 맞지 않지만 이런 여행이 반복된다. 다녀와서 여행을 마무리하는데 준비한 시간만큼 또 투자하는 이유도 본 것이라도 제대로 내 것으로 만들고자 함이다.


 점식사를 마치고 일명 "벤츠투어"라는 이름의 선택관광으로 진행되는 로마시내 관광에 나선다. 요금은 1인당 60유로.

벤츠투어는 25인승 이상 관광버스의 시내 진입 금지로 안해 대중교텅을 이용하여 시내 관광을 햐야하는 불편함을 덜고자 나온 새로운 여행 형태로 해심 관광지를 짦은 시간에 손쉽게 돌아보기위해 특별히 허가받은 차량의 대부분이 검정색 벤츠차량이기 때문에 붙어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K자동차의 카니발 크기 승합차인데 1대당 6명 정도가 타고 관광지를 순회한다.




트레비 분수 Fontana di Trevi


로마에 있는 분수 중 최고의 걸작이자 가장 인기 있는 분수로 보수 공사를 거쳐 2016년 1월 재공개됐다. ‘트레비’라는 이름은 세 갈래 길(Trevia)이 합류하는 곳에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

트레비 분수에 가면 전 세계 동전을 모두 볼 수 있다. 분수를 뒤로 한 채 오른손에 동전을 들고 왼쪽 어깨 너머로 한 번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고, 두 번 던지면 연인과의 소원을 이루고, 세 번을 던지면 힘든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 때문이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도 오드리 햅번이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졌다.

폴리 궁전(Palazzo Poli)의 건물 한쪽 면을 화려하고 역동적인 조각군들로 장식하고 있는 트레비 분수는 1453년 교황 니콜라우스 5세가 고대의 수도 ‘처녀의 샘(Acqua Vergine)’을 부활시키기 위해 만든 데서 시작한다. 처녀의 샘이라는 이름은 목마른 로마 병정들 앞에 한 소녀가 나타나 물이 있는 곳으로 그들을 인도했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 그 후 1726년, 교황 클레멘스 13세 시절에 니콜라 살비가 설계를 담당하고 30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성되었다.

로마 때 만들어진 열네 개의 상수도 시설들은 제국이 멸망하고 침략과 약탈이 진행되는 동안 파괴되었다. 그래서 중세 로마인들은 물이 부족해 고난을 많이 겪었는데,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서야 교황들이 상수도를 보수하고 또 새로 건설했다. 이를 기념하는 의미로 로마인들이 멋진 분수를 만들었는데, 일찍이 역사학자 폴리도리는 그 중에서 트레비 분수가 가장 돋보인다고 말한 것이다.

트레비 분수 가운데 조각상을 보면 넵튠이 트리톤과 해마가 이끄는 조개껍질 위에 타고 있다. 트리톤은 포세이돈의 아들로서 머리와 몸체는 사람이고 아랫도리는 물고기 형체를 하고 있는 그리스 신화의 인물이다. 해마는 두 마리인데, 하나는 길들여진 말로서 고요한 물을 상징하고 다른 하나는 야생의 말로서 요동치는 물을 나타낸다. 건물 상단 부분에 있는 네 명의 여인들은 사계절을 가리키고 있다. 넵튠 신 좌우에 있는 석상은 풍요와 건강을 상징한다. 분수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로마에서 22㎞ 떨어진 살로네 샘으로부터 오는데, 기원전 19년에 아그리파가 세운 ‘아쿠아 비르고’ 수도교를 통해 운반된다. 왼쪽 상부에 있는 부조가 아그리파 수로 축조에 관한 사실을 담고 있다.  트레비 분수의 아름다움은 바로크 양식의 마지막 최고 걸작품이라고도 한다.[자료

출처: http://somgle.tistory.com/388 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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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비분수 앞에 관광 인파가 대단히 많았다. 아마도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분수대 부근 유명한 후식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기 위해 몰려들어 이 시간에 더욱 붐비는것 같다. 광각렌즈로 전체적인 풍경을 담았다.

이 트레비 분수가 유명하게 된 이유는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스페인 계단’이 유명해졌듯이, 영화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에서 주인공인 마스트로이안니와 여주인공이 분수에 뛰어드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분수대 가장 가까이 가야 사진을 제대로 담을 수 있다기에 인파를 비집고 겨우 다가가 정면에서 담은 사진이다.




↓↓우측면에서 본 모습





↓↓트레비 분수의 중앙에 있는 근엄한 모양의 부조물은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이다.

양쪽에 말을 잡고 있는 두 명의 신은 포세이돈의 아들인 트리톤이다. 종종 테베레 강이 범람해서 이곳까지 물에 잠길 때가 많자 바다의 신을 만들어 이를 막고자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분수 왼쪽에 날뛰는 말은 풍랑을 상징하고, 오른쪽의 말은 고요한 물을 상징한다. 건물 제일 위를 보면 라틴어로 ‘CLEMENS VII’라고 클레멘스의 이름이 적혀 있고, 그 아래에 AQVAM VIRGINEM이라고 적혀 있는데 ‘처녀의 샘분수’라는 것을 명명하고 있다. 양쪽에 있는 4개의 여인 조각상은 4계절을 상징한다.




↓↓ 고요한 물을 상징하는 오른쪽 말. 정면에서 본 모습




↓↓ 고요한 물을 상징하는 오른쪽 말. 다른 방향에서 본 모습



↓↓ 성난 풍랑을 상징하는 분수대 왼쪽 말






↓↓건물 제일 위에 라틴어로 ‘CLEMENS VII’라고 클레멘스의 이름이 적혀 있고, 그 아래에 AQVAM VIRGINEM이라고 적혀 있는데 ‘처녀의 샘분수’라는 것을 뜻한다.




↓↓양쪽에 있는 4개의 여인 조각상은 4계절을 상징한다. 아래 사진은 우측에 있는 조각상.




↓↓양쪽에 있는 4개의 여인 조각상은 4계절을 상징한다. 아래 사진은 좌측에 있는 조각상.



↓↓상부 좌우의 부조는 트레비분수의 탄생과 아그리파 수로 축조에 관한 사실을 담고 있다.








↓↓분수대 주변에서 더위를 식히며 여유즐 즐기는 커플이 부럽다.




↓↓ 이 많은 인파 속에서 사랑을 확인하는 커플....내 앵글을 피해가지 못했다.




↓↓트레비분수 왼쪽 젤라또가 맛집이 있는 건물도 멋진 모습이다.




↓↓관광들을 위한 각종 식당과 후식, 기념품 가계가 빼곡히 들어있는 골목. 우리도 이 골목에서 맛있다는 젤라또를 먹었다.










↓↓여행자들을 위한 세트음식 메뉴를 친절하게 간판으로 제작해 세워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