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avel/Australia

[호주 여행 #9] 오페라하우스 / 하버브리지

수지인 2016. 8. 12. 01:00

 

 

 

 

 

완벽한 곡선의 미학

오페라하우스
Sydney Opera House in Australia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로 일컫는 시드니에 건설된 건축물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오페라하우스는 그 탄생 과정이 한 편의 드라마였다. 1955년 오스트레일리아는 시드니를 상징할 건축물을 건설하겠다면서 오페라하우스 건축을 위한 세계적인 공모전을 발표했다. 이에 32개국에서 232점이 응모했다.

 

  1957년 1월 29일 덴마크 건축가 외른 오베르그 우드손은 당선 소식을 들었는데 뜻밖의 일이었다. 그의 스케치는 1차 심사도 통과하지 못하고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그런데 심사위원인 세계적인 건축가 핀란드의 에로 사리넨은 제대로 된 작품이 없자 마음에 들지 않는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할 수 없다며 낙선된 작품들을 다시 검토했다. 이렇게 해서 쓰레기통에 버려진 우드손의 작품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우드손의 작품은 하늘과 땅과 바다 어디에서 보아도 완벽한 곡선을 그린다는 평을 받았는데 그는 이 아이디어를 부인이 잘라준 오렌지 조각에서 얻었다. 그는 오렌지 조각을 뚫어지게 바라보다 “바로 이거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의 당선에 반대자들도 많았다. 그의 작품이 ‘교접하는 흰 거북이들’이라거나 ‘공포에 질린 베일 쓴 수녀들’ 같다는 조롱이 쏟아졌다. 그의 설계를 단호히 반대한 어떤 사람은 우드손이 ‘저질 취향’을 갖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반대했다.

우드손의 스케치는 건축물로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건축상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복잡한 오렌지 껍질 모양의 지붕 구조를 구현할 구조방식과 토대의 과중함이 문제였다. 그러나 우드손의 동향인 오베 아루프가 지붕 구조를 조립식으로 변형함으로써 누구도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았던 구조 문제를 해결했다. 그의 해법은 조개껍질(셸)의 각 부분을 하나의 구면(球面)에서 그대로 잘라내는 것이었다.

근본적인 기하학적 문제가 해결되자 미리 제작한 리브에서 조개껍질들을 만들 수 있었다 조개껍질의 모든 부분은 현장에서 성형했다. 사전에 성형한 리브들을 케이블로 꿰어 압력을 가해서 아치를 만드는 식이었다. 완성된 아치는 부채꼴로 펴서 조개껍질의 각 면으로 만들었다.

건설 기간과 공사비도 시빗거리였다. 원래 2년으로 예정되었던 건설기간이 16년으로 연장되었고 건축비용은 원래 350만 달러였지만 최종적으로 5700만 달러가 예상되었다. 공사비가 증가한 것은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지붕을 한 번도 시도한 적이 없어서 현실적인 공사비용을 추정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결국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각계의 기부금과 오페라하우스 복권을 발행하여 추가 예산을 충당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초 공사비보다 15배가 추가되었음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1964년 정부가 바뀐 후 새 정부는 우드손에게 실내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타협안을 제시하라고 했다. 우드손이 한마디로 이를 거부하자 건축주인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우드손을 건설에서 제외하고 세 명의 젊은 오스트레일리아 건축가 홀 · 토드 · 리틀모어사에게 작업을 맡겼던 것이다. 우드손은 시드니를 떠나면서 다시는 자신이 설계한 오페라하우스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공사는 엄청난 파문으로 일그러졌지만 우드손이 당선 소식을 들은 날부터 16년이 흐른 후 서로 다른 높이의 하얀 조개껍질 열 개(가장 높은 것은 68미터)가 시드니 하늘에 솟아올랐다. 지붕은 무게가 15만 8000톤이고 곰팡이가 슬지 않아 닦을 필요가 없는 스웨덴 타일 100만여 개로 덮여 있다.

 

조개껍질 지붕 아래에는 2679석을 갖춘 콘서트홀을 비롯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기계식 오르간이 설치되었다. 1973년 10월 20일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거행되어 더욱 명성을 높였다. 그러나 우드손은 자신이 공언한 대로 준공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여왕은 이렇게 말했다. “피라미드를 건설할 때도 논란이 무척 많았지만 피라미드는 지금까지 4000여 년 동안이나 세계의 경이로 남아 있습니다. 나는 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도 그러하리라고 믿습니다.”(자료출처: Daum 백과사전)

 

♧더 상세하고 많은 자료를 보시려면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61XX12200020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페라하우스 앞 풍경.

 

 

 

 

 

 

 

 

▽한국인 안내원의 인솔하에 약 30분간 오페라하우스 실내를 돌아볼 기회를 갖었다.

  실내 어느 방향이든 아름다운 풍광이다.

  

 

 

 

 

 

포트 데니슨

Fort Denison/데니슨 요새

 

  바다 위에 떠있는 포트 데니슨은 유형 식민지 시대에 죄인들을 유폐하기 위해서 만든 감옥이었는데 바다에 위치해 있어 탈출이 어렵고, 설령 탈출을 감행한다고 하더라도 바다에 상어가 많아서 도망가기가 곤란했다고 한다.

 

  1857년 이후에는 이곳에 포대를 설치해 견고한 요새로 만들어 시드니만의 바다를 지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대니슨은 당시 대니슨 제독의 이름을 딴 것이다.

 

 

 

 

 

 

▽아래 사진의 좌측 바다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공섬이 포트 데이슨이다.

 

 

 

 

 

 

 

 

 

-이렇게 이틀간의 짧은 호주 시드니 여행을 마치고 시드니 구제공항으로 서둘러 이동.

-공항에서 가이드가 준비한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19시 45분에 출발하는 JQ151편으로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 쳐치로 날아간다.

 

 

2016. 07. 10.

호주 시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