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딱 댕겨온 터키여행 #18] 파묵칼레
안탈리아 구시가지관광과 유람선투어를 마치고 터키여행의 중요한 관광지 파묵칼레로 향한다.
안탈리아에서 파묵칼레가 있는 데니즐리까지 거리는 242Km,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워낙 안전하게 운전을 하는 우리 버스 기사 실력으로는 휴게소 들르는 시간까지 합치면 4시간은 족히 걸릴 것이다.
데니즐리를 가려면 어제 넘었던 타오루스산맥을 넘어야하지만 어제 왔던 길이 아닌 완만한 산악도로를 이용한다.
이돟중 차창에 대리석 채석장이 군데군데 보인다.
바로 이 지역에서 질 좋은 대리석이 많이 난단다.
산을 파면 원하는 대리석이 무한정 나오는 곳이라고 한다.
파묵칼레(Pamukkale)
파묵칼레는 터키 남서부 데니즐리에 위치한 석회붕을 말한다.
파묵칼레의 뜻은 터키어로 파묵이 목화를 뜻하고 칼레는 성을 뜻하므로 '목화 성' 이란 뜻이다.
석회성분을 함유한 온천수가 수 세기 동안 바위 위를 흐르면서 표면을 탄산칼슘 결정체로 뒤덥어 마치 하얀 목화로 성을 만든것 처럼 보인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온천수는 섭씨 35도로 류머티즘, 피부병, 심장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이 때문에 치료와 휴식을 위해서 그리스, 로마, 메소포타미아 등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로마시대에는 여러 황제와 귀족들이 이 곳을 찾았는데, 자연이 만든 경이로운 풍경을 감상하며 심신을 힐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부터 파묵칼레 사진을 보며 동경과 많은 기대를 했는데 사진으로 봤던 풍경은 어디에도 없었다.
온천수 수량이 줄어 극히 일부에만 물이 흐르고 있을뿐 많은 부분이 말라있어 실망스럽다.
어쨋든 자연이 만들어낸 순백과 문양이 경이로울 뿐이다.
다음날 이른 아침에 다시 올라가 본 파묵칼레.
어제는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보았고, 오늘은 아레에서 올려다 본 풍경이다.
어제 저 위를 맨발로 걸어봤는데 온천수가 미지긋한 정도였고, 발을 잘못 디디면 미끌어질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2015.12.19.
터키 데니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