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딱 댕겨온 터키여행 #10] 비둘기집으로 가득한 바위산 <우츠히사르(위치살)>
위치살/우츠히사르(Uchisar Castle)
터키 중부 카파도키아에 있는 바위산.
터키어로 '3개의 요새'라는 뜻을 지닌 곳으로,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옛날 이곳에 살던 수도사들이 비둘기를 길렀다고 하여 '비둘기 골짜기'라고도 부르며 지금도 비둘기들이 많이 살고 있다.
평범한 바위산에 들어선 집들이 예술품처럼 아름다우며 뛰어난 괴레메 골짜기의 전경이 내려다보인다. [자료:네이버 지식백과]
나자르 본죽(Nazar Boncuk)
터기 어디를 가도 눈에 띠는 것이 아래 사진처럼 잔득 걸려있는 터키인의 부적이 나자르 본죽이다.
우리에게 나자르 본죽은 악귀를 물리쳐 준다는 의미의 '악마의 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실제로 나자르 본죽은 신의 눈도 아니고 악마의 눈도 아니다.
터키 사람들은 이것을 몸에 지니거나 문 앞에 두거나 가지고 다니면 악귀의 재앙으로부터 피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한다.
터키 여행중 음식점 입구에도 상점에도 기념품들 문양에도 푸른 색 눈들이 초롱초롱 빛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아기가 태어나면 금줄을 걸듯 터키사람들은 문지방 아래에 나자르 본죽을 걸어 놓는다고 한다.
이슬람의 절대 유일신 신앙을 갖고 있는 터키인들에게 악마의 눈 '나자르 본죽'에 대한 신앙은 다소 의외이고 신기하게 느껴진다.
그들의 일상을 지켜주는 위대한 신 '알라' 외에 또 다른 존재 '나자르 본죽'이 있다고 믿는 터키인들의 믿음이 흥미롭다.
터키인들의 삶 속에서는 '알라의 눈'과 '악마의 눈(나자르 본죽)'을 동일시 하지는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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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7.
터키 카파도키아 우츠히사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