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일상의 photo

아줌마들의 봄나들이

수지인 2014. 3. 18. 12:30

 

 

 

 

 

 

 

 

봄의 전령 영춘화

길상사 양지 담벼락 온기를 머금고

노오란 길상화로 피어나

봄 찾아 나선 보살님 발길을 잡는다.

 

영춘화만 담기엔 무엇인가 많이 부족한 듯

스님을 기다렸으나 여긴 스님의 동선이 아니다.

 

여고 동창생들로 보이는 아주머니들

핸펀을 보이며 너무도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온다.

저..., 사진 한장....

 

네. 당연히 찍어드리죠.

근데 저는 핸펀사진을 못찍습니다.

내 카메라로 찍어 보내드리죠.

 

그래도 될까요?

어떻게 받지요?

 

이메일 쓰시죠?

주소만 보내세요.

대신 정면 사진은 보내드리고

나머지는 제가 소유권 갖는데 동의 하시죠?

 

선명한 인물사진만 아니라면...

그 정도는 당연히 양보해야지요...ㅎ

 

이렇게 담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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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5.

길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