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avel/Spain

스페인-포르투칼-모로코 여행 #55-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Sagrada Familia<1>

수지인 2014. 3. 11. 06:00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Sagrada Familia -외부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Sagrada Familia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가우디 건축의 대표작이다.

정식 명칭은 '성가족(聖家族) 성당' 이란 뜻의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다.

성가족은 아기 예수, 성모마리아, 요셉으로 구성된 가족이다.

1882년 성 요셉 축일인 3월 19일 가우디(착공 당시 31세) 지휘아래 착공돼 131년을 공사 했지만 이제 공정 65%다.

작년 10월 가우디 재단이 발표한 준공 예상년도는 "안토니오 가우디 사망 100주년이 되는 오는 2026년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문을 연다"고 보도한바 있다.

현대 건축공법을 동원한 공사가 이처럼 늦어지는 이유는 공사비 조달을 입장수입과 헌금에 의존하기 때문이란다.

 

아직 공사중이지만 연간

3백만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입장료 수입만 해마다 2500만 유로(363억 원)에 이르는 바르셀로나의 상징물이다.

가우디는 19266월 전차 사고로 74세의 나이에 목숨을 잃기 전까지 여생을 사그라다 파밀리아 건설에 바쳤다.

특히 생의 마지막 10년 동안에는 현장 사무실에서 인부들과 동고동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타깝게도 그는 생전에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완벽한 모습을 보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가우디가 사망하자 한 때 공사가 중단됐다가 1953년에 작업이 재개됐다.

201011월에는 미사를 위해 성당 일부가 개방됐으며, 개관식에는 교황이 참석하기도 했다.

네오고딕 양식의 이 성당은 지난 2006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바 있다.

 

우측 사진은 완공 후의 가상 사진(2013년 10월 가우디재단 발표)

 

 

 

 

  입장권 가격이 12.8유로(우리 돈으로 2만원이 조금 안됨)

 

 

 

사그라다 파밀리아에는 파사드(파사드란 정면을 뜻함)가 세 개 있는데, 그중 두 개만 완공됐다. 가우디가 감독한 파사드는 예수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기까지의 과정을 묘사한 '탄생의 파사드'뿐이다.(위 사진의 검게 보이는 부분이 가우디 사망 전 완성한 탄생의 파사드)

반대편 수난의 파사드에는 스페인의 현대 조각가 수비라치가 예수 수난의 모습들을 조각해 놓았다.

 

3개의 파사드(정면)에 각각 예수의 탄생’, ‘수난’, ‘영광 의 이름을 부여하고 각 파사드마다 4개씩 총 12개의 종탑을 설치하여 12사도를 상징하도록 설계되었다.

 

 

 

 

현대 건축 기술이 동원고 있음에도 오랜 시간이 걸릴만 하다.

파사드 면면을 보면 건축물이라기 보다 거대한 조각 예술이라 해야 옳을성 싶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가우디가 구현하고자 했던 신앙의 결정체이다.

'삼위일체'를 나타내듯, 파사드는 세 개가 설립된다. 마지막 파사드인 영광의 파사드가 지어지고 있는데 아직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아래 사진들은 가우디 생전에 완성된 영광의 파사드다.

 

 

 

 

 

 

 

 

 

 

 

 

 

 

 

 

 

 

 

 

중앙에 세워지는 170m의 가장 큰 탑은 예수를 상징한다. 

탑과 탑을 이어주는 돔은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며, 별도의 돔 4개는 4명의 복음 성인을 나타낸다고 한다 

 

 

 

 

 

 

 

 

 

 

 

세개의 파사드 중 거의 모습을 드러낸 반대편(서측) 수난의 파사드다.

수난의 파사드에는 스페인의 현대 조각가 수비라치가 예수 수난의 모습들을 조각해 놓았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첨탑 곳곳에는 'SANCTUS(거룩하시다)' 는 의미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또 첨탑에는 'SURSUN CORDA(하느님)' 이라는 글자도 새겨놓았다.

합쳐보면 '거룩한 하느님' 이라는 뜻인듯 하다.

 

 

 

 

 

 

수난의 파사드에 조각된 작품들이다.

 

 

 

이 성당을 더욱 신비롭게 만드는 것은 곳곳에 숨겨져 있는 일명 '가우디코드' 때문이다. 3개의 파사드 중 수난의 파사드에 조각돼있는 숫자판은 묘한 수수께끼를 가지고 있다. 숫자판 속 가로와 세로, 그리고 대각선의 숫자 4개를 더하면 합이 33이 되고, 숫자판 속 중복된 10과 14를 모두 더하면 48이 되는 마방진이다.

 

 

 

 

 

 

 

 

 

 

 

 

 

 

 

 

 

 

 

 

 

 

 

 

 

 

 

 

 

 

수난의 파사드 입구 우측에 마련된 가우디 작업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에서는 실내를 보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