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르투칼-모로코 여행 #49-마드리드 시내 산책
에스파냐의 수도 마드리드를 느껴보자
마드리드에서 꼭 봐야할 프라도 미술관을 통해 안구도 충분히 정화하고 유명 미술품을 내 눈으로 직접 봤다는 문화적 만족감이 카메라를 잡지못한 상실감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는다.
이제 마드리드 시내 투어에 나선다. 스페인 광장을 시작으로 마요르 광장, 프에르타 델 솔, 그란비아를 거쳐 왕궁까지 도보 여행을 할 것이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도보 여행은 마디리드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란다. 그만큼 주의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되는 약간 위험한 곳이라 한다. 선진국 스페인 치안이 이정도라는게 이해하기 어렵지만 만사 불여튼튼이라....
↓↓스페인 광장 Plaza de Espana에서 시작합니다.
그란비아가 시작되는 곳인 스페인 광장은 중앙에 세르반테스 3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기념비(5개의 대륙을 상징하는 5여신 조각상)가 있고, 앞쪽에 돈키호테와 노새를 탄 산초 판사의 조각상이 있다.
과거에는 왕궁을 회위하는 군인들의 군대막사가 있던 곳이라고....
기념비 뒷편에는 1948년에 지은 23층 117미터 높이의 에스파냐 빌딩이 있고, 왼편에는 1957년에 지은 35층 124미터 높이의 마드리드 타워가 있다.
↓↓솔 광장으로 이동하며 담은 시내 풍경입니다.
↓↓푸에르타 델 솔 Puerta del Sol
태양(Sol)의 문이라는 뜻으로, 15세기부터 도시의 심장부이자 마드리드 관광의 시발점이 되어 가장 인기있는 만남의 장소로 꼽힌다.
특히 이 곳은 스페인 곳곳으로 이어지는 9개의 도로가 시작되는 곳이다.
아래 사진은 마드리드의 상징인 아르부투스나무(유럽 남부산의 상록수)의 잎을 먹는 곰의 동상으로 카르멘 거리 초입에 서있다. 고야의 작품 <마드리드, 1808년 5월 3일>의
무대(1808년 스페인을 침략한 나폴레옹 군대에 저항한 장소)가 되었던 역사적인 장소다.
가족 사진을 하도 오래 찍는 바람에 이동을 위해 남의 가족사진을 찍고 말았습니다.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행위 예술가들의 퍼포먼스도 흥미롭습니다.
↓↓도로변 건물 장식들도 볼거리네요.
↓↓길거리 신호등이 우리처럼 크지않고 아담합니다. 사람의 눈높이 정도.
↓↓마드리드 자치정부청사입니다.
↓↓스페인의 국도 기점을 나타내는 0Km표지점에 발도장을 확실히 찍었습니다.
↓↓경찰이 많이 보입니다. 치안을 위해 많은 경찰관을 배치한 모양입니다.
↓↓이 도로는 인도가 넓고 차도는 일방 통행 1개 차선입니다. 제한 속도가 30키로미터네요.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을 찍으려면 동전 한닢이라도 던져 넣어야합니다. 주머니에 굴러다니는 100원짜리 동전을 사용했지요. 근데 우리돈 쓸 수 있을지....
↓↓한 푼 벌자고 추은 겨울에 고생이 많습니다.
↓↓관광도시답게 골목마다 이런 까페는 즐비합니다.
↓↓마요르 광장 Plaza Mayor 에 들어 섭니다.
스페인의 마요르 광장은 규모면에서나 건축학적인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손꼽히고 있는 광장이다. 펠리페 2세가 수도의 중앙에다 이와 같은 광장을 만들라고 명하였으나 실제로 지어진 것은 그의 아들인 펠리페 3세가 재위에 있었던 때에나 가능하였다. 그리하여 1620년, 스페인의 다섯 성인을 기리는 시성식 행사를 이 곳에서 치름으로써 마요르 광장은 공식적으로 세상에 공개되었다.
17세기부터 19세기 전반까지 이 광장은 각종 공연장, 마녀재판과 사형 집행장, 왕가의 결혼행사장, 투우장 등 다양하고 이채로운 행사의 장으로 이용되었다. 이에 광장 주변에 위치한 가옥의 발코니들은 무슨 행사가 있을 때마다 왕가를 비롯한 귀족들이 사용할 수 있게끔 되어 있었다고 한다.
1970년대부터 마요르 광장은 차량 통제를 실시, 오늘날까지 이 곳은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 활기로운 광장으로서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게 되었다.
일요일 오전이면 우표 등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이 서기도 한단다.
↓↓광장에는 각종 공연과 퍼포먼스, 화가들, 까페가 메우고 있다.
↓↓마요르 광장 한쪽 벽면을 채우고 있는 여성들의 나신 벽화. 이 그림은 1992년에 그려진 프레스코화랍니다. 마요르 광장을 처음 지을 때는 없었답니다.
마요르 광장은 1631년, 1672년, 1790년 3번에 걸쳐 불이 났답니다. 그 때마다 새로 지어졌고, 현재의 건물은 '후안 데 비야누에바'에 의해 재건된 것이랍니다.
↓↓역시 이런 구도가 유럽식 구도같다.
↓↓오후 늦은 시간이어서 많은 사람이 광장 까페에 나와 있다.
↓↓광장의 중앙에 위치한 이탈리안 조각가 Giovanni de Bologna에 의해 세워진 펠리페 3세의 기마상.
↓↓라말레스 광장에서 본 고풍스런 건물들입니다.
↓↓왕궁 근처 오리엔트 광장 부근 풍경입니다.
↓↓오리엔트 광장 멋스런 거리 까페 석양빛이 아름답습니다.
↓↓왕궁 Palacio Real입니다.
18세기에 지어진 왕궁은 역사적으로나 건축학적으로 기념비적인 건출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답니다.
9세기 이슬람의 알카사르(요새)가 있던 자리에 세워져, 펠리페 2세가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기면서 왕궁으로 사용햇으나 1734년 화재로 소실되었답니다.
이 후 루이 14세의 손자였던 펠리페 5세가 왕위를 계승하면서 어린 시절 향수를 달래기 위해 아탈리아 건축가 유바라에게 베르사이유 궁전처럼 지으라고 했지만 착공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후 그의 제자 사케티가 프란시스코 데 사바티니, 벤투라 로드리케스 등과 함께 1764년 바로크 양식의 왕궁으로 완공했다.
왕궁에는 3천여개의 방이 있는데 일반에게는 50개만 공개하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비싸서 사지도 못할 가방 가게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바람에 입장 시간이 지나 외관만 잠시 보고 어두워져 발길을 돌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