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르투칼-모로코 여행 #31-대서양 '사자의 숨소리'
성난 대서양이 내뿜는 사자의 숨소리 가 들리는가?
까보다로까를 뒤로하고 리스본으로 돌아오는 도중 일정에 없는 대서양의 아름다운 해변을 드라이브시켜
주겠단다. 그렇지않아도 까보다로까에서 바라본 대서양변을 한번 달려보고싶다고 생각햇었는데 이심전심
통했나보다.
지금 드라이브하는 해변은 포르투칼 왕실 휴양지로 개발하면서 고급 별장이 늘어나 지금은 리스본 시민이
즐거찾는 해안이 되었다고한다.
해변에 펼쳐진 해수욕장과 깍아지른듯한 절벽, 윈드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이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낸다.
파도가 거세 고수가 아니면 서핑을 즐길 엄두도 못낸다고....
아름다운 대서양 해변을 달리다 잠시 정차한 곳은 성난 대서양이 만들어낸 사자의 거친 숨소리가 들리는 절벽
바위틈을 파고든 파도가 내뿜는 소리가 마치 사자의 거친 숨을내쉬는 소리같다.
달리는 차창의 우측은 잘 가꾸어진 숲이다.
해변을 따라 고급 별장들이 줄지어 전망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늘빛, 물빛, 해안 절벽이 한 폭의 그림이다.
유럽의 끝자락, 땅의 끝에 지금 서있음이 행복하다.
태공은 어데가고 낙싯대 홀로 세월을 낚고있다. 사자의 숨소리를 낚고있는건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물결, 항상 그 자리에 그렇게 있을 것만 같은 바위
부드러운 공략이 결국 태산을 무너뜨린다는 교훈을 여기에서도 발견할 수 있을듯 하다.
기념품 가게에 놓인 닭걀모양의 돌멩이가 참 귀엽다.
비둘기가 아저씨를 바라보고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걸....
양지바른 곳에 선인장꽃 한 송이가 예쁘게 피어 멀리서 온 여행객을 반겨준다.
사자의 거친 숨결을 토해내는 곳이다.
갯벌도 어선도 없은 해변에 갈매기는 무엇을 먹고 사는지....
몇 안되는 갈매기가 대양을 건널 채비를 하고 있는듯.
대서양은 태평양에 비해 물결이 순하다고는 하지만 댜양의 물결은 그리 녹녹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