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포르투칼-모로코 여행 #16-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2) '나스르 궁전'
알람브라궁전[Alhambra]의 백미 나스르궁
알람브라궁전[Alhambra]
에스파냐의 그라나다에 있는 건축물.
그라나다를 한눈으로 바라 보는 구릉 위에 세운 주위 3.5 km의 이슬람시대의 성보(城堡) 가운데 130×182 m의 좁은 부지에 세워졌다.
에스파냐의 마지막 이슬람왕조인 나스르왕조의 무하마드 1세 알 갈리브가 13세기 후반에 창립하기 시작하여 역대의 증축과 개수를 거쳐 완성되었으며 현재 이 궁전의 대부분은 14세기 때의 것이다.
대리석 ·타일 ·채색옻칠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장식의 방이 2개의 커다란 파티오[中庭]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하나는 유수프 1세(재위 1331~59)가 건조한 것인데 ‘미루트[泉]의 파티오’의 1곽으로 사각형의 연못을 따라 한쪽은 공식적인 알현 장소인 ‘대사(大使)의 집’으로 연결된다.
또 한쪽은 무하마드 5세가 건조한 ‘사자(獅子)의 파티오’의 1곽으로 8두의 사자가 받치고 있는 분수반(噴水盤)을 중앙에 두고 촘촘히 선 문주(門柱)의 회랑(廻廊)으로 둘러싸이고, 천장과 벽면은 아라베스크의 아름다움으로 알려진 ‘두 자매의 방’을 비롯해 주위의 각실(各室)과 함께 매력이 넘친다.
변화가 많은 아치, 섬세한 기둥, 벽면 장식 등 모두가 정교하고 치밀하여 이슬람 미술의 정점을 형성하고 있다.
이 궁전은 에스파냐가 그리스도교도의 손으로 빼앗은 뒤에도 정중하게 보존되었고, 18세기에 한때 황폐되기도 하였으나 19세기 이후에 복원, 완전하게 보전하여 이슬람 생활문화의 높이와 탐미적인 매력을 오늘날에 전하고 있다. <자료:doopedia>
우선 알람브라궁전의 대표이미지 아라야네스 파티오의 반영 사진 한장 구경하고 시작합니다.
'알람브라(Alhambra)' 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알 함라(Al Hamra)' '빨강' 이라는 뜻이랍니다.
그러니까 '붉은 궁전' 입니다. 붉은 황토로 만든 뱍면이 했빛을 받으면 붉은 색으로 보이는데 서 유래합니다.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사이프러스나무로 단장된 정원을 시작으로 궁에 들어가게 됩니다.
알람브라 궁전은 완공 후 에스파냐 왕조가 국토회복운동으로 그리스도의 손에 들어간 후에도 잘 보존되었습니다.
이사벨왕이 알람브라궁전을 탈환할 때에도 직접적인 공격없이 탈환하도록 명한 것으로 보면 이미 이 왕궁의 가치를 인정하고 았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에스파냐가 혼란기에 바졌던 18세기 한 때에는 도적과 불량배 소굴화하여 상당부분 훼손되기도 하였지만 19세기 이후 복원절차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무어왕조의 마지막 수호성이었던 알람브라 궁전 탈환에 얽일 일화를 보면 이사벨여왕도 이 궁전을 탐내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사벨여왕은 병사들에게 알람브라 궁전은 후세에 물려줘야 할 중요한 예술품이니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명합니다.
시간이 걸려도 좋으니 직접 전쟁은 피하고 포위망을 좁혔다 풀었다를 반복하며 질식작전을 쓰도록 한게지요.
한편으로는 집시들을 활용해 내부 사정을 염탐하도록 하여 작전을 세워 공략한 결과 콜럼버스가 어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해인 1492년 1월 2일 나스르왕조의 마지막 왕 보아브딜로 부터 항복을 받아냅니다.
이로서 이슬람세력이 이베리아 반도를 점령한 800년이 마감됩니다.
아치형 창으로 바라본 알바이신 지구 모습이 아침 햇살을 받고 있습니다.
전 편에서도 잠시 소개했지만 알람브리궁전은 나스르궁, 알카사바, 헤네랄리페 정원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국토회복운동 후 일부 궁전을 헐고 다시 지은 카를로스 5세궁과 교회를 포함합니다.
알람브라궁전 내부에는 수로와 분수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시에라 네바다산으로부터 끌어들인 물을 이용하는 능력은 당시 아랍인들의 기술력이 대단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강수량이 적은 지역이니만큼 물의 활용은 무엇보다 중요했던가 봅니다.
건물의 면면을 살펴보면 눈을 뗄수 없을만큼 정교하고 아름다운 이슬람 예술의 결정판에 감탄하게 됩니다.
에술을 감상하는데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설명은 군더더기에 불과하겠지요.
궁내에서 바라다 보이는 알바이신지구 풍경입니다.
사람의 손으로 만들었다고는 믿기지않을 만큼 정교한 건물의 벽, 기둥, 천정을 보며 이 방 저 방을 둘러보다 보면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갑자기 나타난 어데서 많이 본듯한 그림이 나타납니다.
바로 아라야네스 파티오(Patio de Los Arrayanes) 입니다.
이 중정은 단순히 조형적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고 반영(거울효과과 )그림자를 통해 공간을 넓게 보이도록 하는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아라야네스 파티오에는 직사각형의 큰 연못이 있습니다.
수면이 반영된 대리석 기둥과 아치, 코마레스의 탑, 그리고 안달루시아의 푸른 하늘의 조화는 조금만 방향을 바꾸어도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중정을 중심으로 대사의 방, 두 자매의 방, 목욕탕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각 방의 벽, 기둥, 창의 무늬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전라의 몸으로 궁녀들의 시중을 받으며 목욕을 했다는 방입니다.
이 방의 악사들은 볼 수 없는 장님만 가능했답니다.
반대 방향에서 본 아라야네스 파티오입니다.
언듯 보기엔 같은 사진같지만 자세히 보면 배경 건물의 지붕이 다르다는 것을 보실 겁니다.
바로 코마레스탑이 반영으로 나타나는 알람부라궁전의 대표사진이지요.
사자의 중정(Patio de los Leones)입니다.
근대 기타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프란시스코 타레가'가 이 사자의 중정에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알람브라궁전의 추억'을 작곡했다고 하지요.
너무도 아름다워 화각을 조금씩 변경해가며 수십장을 찍은듯 합니다.
사자의 중정 남쪽에 위치한 아벤세라헤스의 방(Sala de los Abencerrajes)
마치 벌집같은 8각형의 화려한 별모양 천정이 너무도 정교하고 화려합니다.
이 방은 비극의 방이기도 합니다.
'아벤세라헤스'가문은 그라나다의 구;족 가문이었는데, 이 가문의 한 장수가 왕이 총애하는 후궁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왕은 이 가문의 청년들을 모두 제거할 목적으로 파티를 엽니다.
이런 계획을 알지 못하고 파티에 참석한 아벤세라헤스 가문 36명이 모두 이 방에서 목숨을 잃게 됩니다.
이 때 흘른 피가 사자의 중정까지 바다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알바이신지구 시크로몬테 언덕이 내다 보이는 창에 노루의 몸과 새의 머리를 한 조형물이 눈길을 끕니다.
각종 조경수와 작은 분수대를 갖춘 정원을 둘러보고
파르탈 정원으로 빠져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