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일상의 photo

정오의 산책 #3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돔

수지인 2013. 9. 8. 07:00

1907년에 일본 제일은행이 사용하기 위하여 착공(설계자 : 다쯔노깅고 辰野金吾)에 들어갔으나 1909년“한국중앙은행 조례에 관한 협정”에 의거 발족한 舊한국은행(1911. 8. 15일 조선은행으로 개칭)이 인수하여 공사를 완료한 후 1912년부터 조선은행 본점 건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한국은행이 1950년 6월 12일 창립되면서 본점 건물로 이용하였으나 한국전쟁 중 건물이 파손되어 1958년 복구되었습니다. 1981년 국가중요문화재인 사적 제280호로 지정되었으며, 한국은행은 1987년 건물을 원형대로 복원하는 공사에 착수하여 1989년 완공하였습니다.

본 건물은 조선총독부청사, 경성우체국, 경성역사, 조선호텔 등과 더불어 일제강점기의 전반부를 대표하는 건축물로서 르네상스 양식을 바탕으로 한 절충식 기법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당초 건물 외벽은 화강암을 일일이 정으로 연마하여 만들었으며 내부 바닥은 목재로, 천정은 석고로 마감되었습니다. 원형복원 시 현재의 건물은 외벽의 경우 이전과 동일하게 복원되었으나, 내부는 대리석으로 마감하는 등 현대적 건물로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소 변경되었습니다.

외관상 형태는 위에서 내려다 볼 경우 ‘井(정)’자 모양을 하고 있으며, 정면에서 볼 경우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입니다. 건물 정면의 좌우벽체 끝부분 상부에는 삼각형 모양의 세 꼭지에 벽돌을 붙인 장식적인 요소가 있으며, 그 옆에는 돔이 얹혀진 원형의 탑이 붙어있습니다. 현관 지붕은 윗부분은 가늘고 아랫부분은 불룩한 형태의 원기둥(배흘림 양식)에 의해 받쳐지고 있습니다. 1층 벽의 창문 주변은 화강암의 수평 띠를 돌출시키고, 2층 창문에는 문의 윗부분을 무지개 모양으로 반쯤 둥글게 만든 호를 두었습니다. [자료 출처 :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홈페이지]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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